콘텐츠 스타트업, 10곳 중 7곳 ‘해외진출 희망’...무역협회·콘텐츠진흥원 공동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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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스타트업, 10곳 중 7곳 ‘해외진출 희망’...무역협회·콘텐츠진흥원 공동조사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6.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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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콘텐츠 스타트업의 육성과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금융·세제 지원과 해외 바이어 정보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과 공동으로 게임,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뉴 콘텐츠 스타트업 7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복수응답)한 결과 71.2%(54개사)가 ‘해외진출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높은 해외진출 열망에도 불구하고 진출을 주저하는 이유로는 응답 기업의 35%(19개사)가 ‘해외진출 성공 여부 불확실’을 꼽았고 30%(16개사)는 ‘자금 여력 부족’을 지목했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신승관 원장이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경영상 애로사항도 ‘자금 조달 곤란’이 46.1%(53개사)로 가장 많았고 그 원인으로 ‘무형자산에 대한 담보 인정이 어려움’(43.9%, 29개사), ‘서비스 연구·개발(R&D)에 대한 기술평가제도의 부재’(25.8%, 17개사), ‘제조업에 비해 불리한 대출 관행’(21.2%, 14개사) 등을 꼽았다.

정부 또는 유관기관으로부터 받고 싶은 지원은 ‘금융·세제 지원’(26.6%, 36개사), ‘전문가 상담 및 자문’(17.8%, 24개사), ‘바이어 정보’(16.3%, 22개사) 순이었다.

무역협회와 콘진원이 25일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도 비슷한 애로가 쏟아졌다.

교육 콘텐츠 개발 스타트업 대표는 “대부분의 정부 지원이 제조업 기준에 맞춰져 있어 콘텐츠 기업은 지원받기가 힘들다”고 호소했다. 가상현실(VR)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대표도 “해외로 나가려면 일단 바이어를 만나야 하는데 어떻게 만나야할지, 만나더라도 믿을 만한 바이어인지 알기 어렵다”면서 “정부나 지원기관이 적합한 해외 바이어를 찾아주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무역협회와 콘진원은 콘텐츠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확대와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수출기업-콘텐츠 스타트업 간 협력체계 구축 ▲콘텐츠 가치평가 모델 구축 ▲용역 및 무체물 수출실적 발급 확대 ▲해외사업 공동 개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5일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서 '콘텐츠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 업계 간담회'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무역협회 신승관 국제무역연구원장은 “설문 결과 콘텐츠 스타트업의 85%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기업과의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7만 회원사를 지닌 무역협회와 콘진원이 협력해 제조기업-콘텐츠 스타트업 간 융합과 이를 통한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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