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 연구개발(R&D) 연구책임자 중 남성은 83.2%, 여성은 16.8%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비중은 2014년 13.1%, 2016년 14.6%에서 지난해 16.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런데도 여성 비중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진단됐다. 2018년도 R&D 집행 규모는 총 19조7759억 원(2017년 대비 2.0% 증가)으로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 총예산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 5.1%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둔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25일 제11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 결과(안)’을 보고했다.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 분석은 2018년에 35개 부·처·청·위원회가 수행한 6만3697개 과제(전년 대비 3.9% 증가)에 대한 예산 집행과 연구책임자 현황의 통계분석 결과이다. 부처별로는 과기정통부 6조7000억(33.8%), 산업부 3조1000억(15.7%), 방사청 2조9000억(14.9%), 교육부 1조7000억(8.8%), 중기부 1조 원(5.3%)으로 5개 부처가 전체의 78.4%를 차지했다.
연구수행 주체별 집행 규모는 대학 4조7000억(23.6%), 중소-중견기업 4조3000억(21.5%),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출연연구소 3조7000억(18.9%), 부처 직할 출연연 3조7000억(18.7%), 경제 인문사회계 출연연 6000억(2.8%), 대기업 4000억(2.1%), 국공립연구소 등 기타 2조5000억 원(12.7%)으로 집행됐다.
벤처·중소기업의 기술 역량 강화,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 확대 등에 따라 중소-중견기업(2014년 3조 →2018년 4조3000억)과 대학(2014년 4조1000억 → 2018년 4조6000억)의 집행액은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대기업의 집행액은 꾸준히 감소(2014년 7000억 →2018년 4000억)했다.
지역별 집행 규모는 지방(대전 제외) 7조5000억(37.8%), 수도권(서울·경기·인천) 6조5000억(33.2%), 대전 5조7000억 원(28.9%) 순이었다. 지역 과학기술 혁신역량 제고와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등 추세에 따라 최근 5년 동안 지방 R&D 집행 비중은 꾸준히 증가(연평균 5.7% 증가)한 반면 수도권 R&D 집행 비중은 꾸준히 감소(연평균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책임자별로 보면 총연구책임자 수는 4만3254명(전년 대비 6.7% 증가), 연구책임자 1인당 평균 연구비는 2017년과 비교했을 때 2000억 원 감소한 3조6000억 원(최근 5년 동안 7000억 감소)으로 분석됐다.
연구책임자 중 남성 비중은 83.2%, 여성 비중은 16.8%였다.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 6.0%, 여성 13.8%로 남성 연구책임자보다 여성 연구책임자의 증가 속도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운영위원회 보고 이후 정부 정책·예산·평가 시 분석 자료로 활용된다.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http://www.ntis.go.kr)와 국가통계 포털(http://www.kosis.kr)을 통해 누구나 볼 수 있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