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에도 임원보수 인상? 니폰이치소프트웨어의 이중적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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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에도 임원보수 인상? 니폰이치소프트웨어의 이중적 행보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06.2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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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가이아시리즈로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린 일본 게임사 니폰이치소프트웨어(이하 니폰이치) 최근 자금난에 봉착했다. 하지만 주식까지 매매해 회사를 살리려는 노력과는 반대로 임원진 보수를 5 올리려는 시도가 포착돼 빈축을 사고 있다.

 

니폰이치소프트웨어는 지난 13 자사 IR 페이지를 통해 오는 27일에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논의할 안건을 발표했다. 안건  3개는 배당, 이사 1 선임, 회계 감사인 선임  일반적인 내용이다 하지만 나머지 안건인 이사에게 지급하는 보수에 대한 내용을 변경하는 것이 문제시 되고 있다.

 

 내용은 이사에게 지급하는 보수 상한선을 1,000 엔에서 5,000 엔으로 높이는 것이다. 앞서 니폰이치는 2004년에 열렸던 11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상한선을 1,000 엔으로 결정했었지만, 경제 정세 변화와 경영 체제 강화로 인한 이사의 증가, 기타 제반 사정을 고려해 보수 상한선을 1,000 엔에서 5,000 엔으로 높이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지난 5월에 자사 주식 37 5,000주를 매도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인건비를 충당하는데  정도로 니폰이치의 재정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아울러 작년 실적도 좋지 않다. 5월에 공시된 연간 실적 발표에 따르면 2018 매출은 2017년에 비해 4.5% 줄었고, 영업이익은 35.2%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주식을 매도해 인건비를 마련해야  정도로 자금 사정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사의 보수를 높이는 것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려놓는 것은 회사 경영진에 대한 신뢰도가 내려갈 이라며, “이제껏 쌓아올린 팬덤들에게 니폰이치의 몰락에 대한 불안에 떨게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 말했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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