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경제 상황만큼이나 매년 최저치를 보여주는 취업률에도 바늘구멍을 뚫기 위한 취준생들의 노력 또한 끝이 없는 듯 하다. 취업경쟁이 극심한 하반기 공채를 앞두고, 방학맞이 스펙 쌓기에 한창인 청년들에게 어학시험에 관한 또 하나의 이슈가 생겼다.
토익스피킹 시험이 6월 1일자로 시험방식이 바뀌었다. 변경 공지는 지난 4월 초, 한국토익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두 달의 유예 기간이 지났고, 몇 회의 시험이 치러졌다.
필기가 금지되었던 기존 시험과 달리, 노트 테이킹이 가능해짐에 따라 비전문가들이 느끼기에는 시험이 좀 더 쉬워진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이에 강남 토익스피킹학원 파고다의 애슐리 토익스피킹 전문강사를 만나 의견을 들어봤다.
2015년 5월, 토익스피킹 시험이 기존 유형에서 파트 3과 파트 5에 신 유형이 추가되면서, 한 차례 바뀐 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전에는 문제 유형에 변화가 있었다면, 이번 6월부터 시행된 시험에서는 노트 테이킹이 가능해졌고, 일부 문항의 준비 시간이 늘어났다.
이로 인해 응시생들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파트 4나 파트 5의 질문 및 전화메시지 등의 내용을 듣고 이해하는 문제를 일부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는 계층군이 분명 존재할 수 있다.
기존 시험의 형태는 말하기 시험의 양대 산맥이라 볼 수 있는 오픽(OPIc)시험과의 차이점이 준비시간 및 응답시간의 제한 유무에 있었다. 이번 토익스피킹 시험 형태의 변화를 통해 응시자들의 시험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파트 3은 유창성을 측정하는 문제로 즉흥성이 상당히 수반돼야 하는 유형이었으나, 3초의 응답 여유시간이 주어짐에 따라 빠르게 해석하지 못했거나 아이디어 부족에 허덕였던 응시자들 모두 점수 상승이 소폭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또, 파트 5는 기존에 들었던 문제 내용을 100% 기억력에 의존해 응답해야 했다면, 키워드의 노트 테이킹을 통해 보다 정확한 요약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쓸 수 있다는 것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쓰는 것에 집중하다 보면 듣는 내용을 놓치거나 답변 연습을 시험 중에 할 시간이 부족해 지므로 그에 따른 전략이 필요하다.
바뀐 토익스피킹 전략은 파고다 강남학원에서 오는 6월 29일(토) 오후 2시 30분에 애슐리 강사의 토익스피킹 특강을 통해 상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특강 참가신청은 파고다어학원 홈페이지를 통해서 가능하다. 또, 파고다 강남학원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황창영 기자 1putter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