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대대적으로 교체한다.

SK그룹은 9일 오전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이날 오후 사장단 인사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대부분 주력 계열사의 CEO를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 C&C 등 CEO가 모두 교체 대상으로 물망에 올랐다.

SK이노베이션 사장엔 정철길 SK C&C 사장이 내정됐고 SK텔레콤 사장엔 장동현 SK플래닛 최고운영책임자가 내부 승진으로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SK네트웍스 사장에는 문종훈 SK수펙스추구협의회 통합사무국장, SK C&C 사장에는 박정호 SK C&C 기업개발 부문 부사장이 승진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실적이 좋았던 점을 감안해 박성욱 사장이 유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SK그룹은 지나 10월 28일 최고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CEO 세미나를 열고 전략적 혁신을 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최태원 회장이 장기 부재한 가운데 주력 사업인 정유 부문이 유례없는 부진을 겪으면서 대대적인 인사 쇄신을 예고했다.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중심으로 그룹 구조조정 및 인사 쇄신을 예고했고 이날 사장단 인사를 시작으로 그룹 체질 변화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