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대학 최대규모 태양광‧LED 전력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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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대학 최대규모 태양광‧LED 전력사용
  • 김환배
  • 승인 2014.10.1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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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이하, 시립대)가 현재 중앙도서관, 학생회관 등 9개 건물 옥상에 국내 대학 중 최대 규모(발전용량 총 353㎾)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췄다.

고효율 LED조명 보급률도 국내 대학은 물론 공공기관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92%에 달한다.

이와 같이 시립대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설비를 선도적으로 설치‧운영 중인 가운데, 올 초부터 9월까지 9개월 간 전력 사용량(12,925Mwh)을 작년 같은 기간(15,210Mwh) 대비 15% 가까이 절감했다고 17일(금) 밝혔다.

현재 전력사용 절감량 등을 고려한 연말까지의 올해 총 예상 전력 사용량은 약 16,202Mwh로, 작년 총 사용량(19,391Mwh) 대비 16% 넘게 절감할 것으로 시립대는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연 3억 8천만 원이 넘는 전기요금을 절약해 경제적 효과는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500톤 줄여 30년생 소나무 227,000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환경적인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절감의 핵심 요인인 태양광 발전설비에서는 연간 479Mwh의 전력을 생산해 100% 해당 건물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479Mwh는 시립대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3%에 해당하며, 133가구(4인 기준)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과 맞먹는다. 

고효율 LED 조명의 경우, 교내 전체 조명의 92%(31,056개)로, 일반조명을 사용할 때와 비교해서 연간 약 2,710Mwh의 전력을 절감하고 있다. LED조명 보급률 92%는 국내 대학은 물론, 공공기관 중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정부(2020년까지 60%)와 서울시(2017년까지 80%)의 LED 조명 보급목표와 비교했을 때도 상당히 앞선 것이다.

서울시립대는 서울 유일의 공립대로서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 건물인 대학의 모범적인 에너지 절약 실천 차원에서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음악관, 100주년기념관 등 신축 예정 건물에도 신재생에너지(태양광, 지열 등) 설치를 확대해 에너지 자급률을 6%까지 높이고 LED조명 보급률 100%를 완성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시립대는 '11년 20,920Mwh ▸'12년 20,436Mwh ▸'13년 19,391Mwh로 연간 전력사용량을 꾸준히 줄여왔다. 지난 '12년부터는 ▴에너지낭비 줄이기 ▴자원 버리지 않고 다시 쓰기 ▴친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설비조성 ▴생태캔버스 그리기를 골자로 한 「친환경‧녹색캠퍼스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건 서울시립대 총장은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와 LED조명 100% 보급으로 현재 3%인 에너지 자급률을 6%까지 높여 서울시립대를 에코캠퍼스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런 시설적인 측면도 물론 중요하지만, 생활 속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노력이 강조되는 만큼 대학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환배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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