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장 개화시기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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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장 개화시기 빨라지고 있다
  • 김경호
  • 승인 2014.05.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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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고 새 비즈니스 모델들도 등장하면서 ESS 시장 개화가 빨라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글로벌 ESS 시장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들도 하나 둘 나타나고 있다. ESS 프로젝트 수가 최근 3~4년간 급증하고 있고 참여기업들도 늘고 있으며 전망기관들의 시장 전망도 낙관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LG경제연구원이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매년 전력 수급의 불균형 문제가 심화되어가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최근 들어 ESS가 각광을 받고 있다. 늘어나는 전력 수요 대비 발전소 투자에 드는 막대한 비용과 건설 소요 시간을 고려해 볼 때 ESS는 전력 수요 평준화, 전력 계통 안정 운영, 능동적 관리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

Fuji Electric에 따르면 프로젝트 계획에서 실제 설치 및 운영까지 걸리는 시간이 ESS가 1~2년, 태양광 1년, 풍력 5년, 화력 5년, 원자력 10년으로 ESS가 기존 발전 자원보다 급변하는 사업 환경 변화 대응에 더 용이한 솔루션이라고 주장한다.

현재 ESS는 태동기의 시장으로 전망 기관에 따라 상이하나 2020년에 적게는 31조 원 규모에서 많게는 102조 원으로 성장 전망이 밝은 상황이다. 가트너에서 발표한 ‘이머징 에너지 기술 하이프 사이클’에 따르면, ESS는 발전, 송배전용을 필두로 과도한 기대단계를 거친 후 시장에서 서서히 받아들여지는 단계라고 밝혔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과 다르게 실제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보다 더딘 성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ESS 사업이 아직 태동기로 사업의 외형 확대는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지만, 실제 기업의 수익으로까지는 연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정용 ESS를 중심으로 성장 중인 일본에서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교세라는 매출 증가 대비 저조한 수익성을 만회하기 위해 태양광 패널과 저장장치 등의 단품 중심의 사업 전개에서 올해 HEMS(홈 에너지 관리 시스템)와 BEMS(빌딩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 시스템으로의 사업 확장을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기업의 수익성으로 연결되고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ESS 시장의 수요, 공급, 정책 모멘텀으로 미루어 볼 때 만년 유망주였던 ESS 시장 개화가 빨라지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로 보인다.

 

김경호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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