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충주시, 수소 전략도시 '충주' 만든다
상태바
현대모비스-충주시, 수소 전략도시 '충주' 만든다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6.20 1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주 수소 2공장 연내 준공, 연 6000대 이상 생산능력 확보... 글로벌 수소 메카 도약

충북 충주시에 친환경 핵심부품 전용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모비스가 충주시와 손잡고 수소 인프라 지원 및 지역사회 관심 유도 등을 통해, 충주를 수소 전략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수소전기차 보급과 친환경 사업 확대로, 충주시와 '현대모비스 충주공장 무료 수소충전소 운영'과 관련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수소전기차 시험개발을 위해 지난 5월 충주공장 내에 수소충전소를 완공하고, 최근 개시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모비스는 이 수소충전소를 연말까지 수소전기차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개방하는 것이다.

충북 1호 수소전기차 소유주 조명희 고객이 현대모비스 충주공장 수소충전소에서 차량을 인도받는 모습. 좌측부터 충북 수소 1호차 조명희 고객, 조길현 충주시장, 이주권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장, 송필용 현대자동차 충북지역본부 본부장. <제공=현대모비스>

수소전기차 소유주는 오늘부터 현대모비스 방문자 예약시스템을 통해 현대모비스 충주공장 내 수소충전소 사전 예약 후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완충 시(수소 5kg, 55.7N㎥)까지 3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으며, 차량 소유주는 회 당 최대 5만원의 충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 충주 수소충전소는 긴급차단장치 등 안전장치를 적용하고, 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안전관리자를 배치하는 등 수소 취급과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이주권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장(상무)은 "수소전기차의 판매 확대와 대량 생산이 본격화되면 협력사 클러스터 구축과 고용창출 등 충북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제적인 기여뿐 아니라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충주시와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누적 보급량을 1만5000대로 늘리기 위해, 전국적으로 충전소를 올해 86개에 이어 2022년에는 310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충주 대소원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들이 현대모비스가 진행하는 주니어공학교실에 참가해 직접 만든 '수소전기차 과학키트'를 들어 보이고 있다. <제공=현대모비스>

◆ 수소전기차 과학원리 실습하는 주니어공학교실…지역사회 관심과 이해도 높여

현대모비스가 충주시와 무료 수소충전소 협약을 맺은 이날, 충주지역 초등학교에서는 ‘수소전기차 과학키트’를 이용한 현대모비스‘주니어 공학교실’도 진행됐다.

현대모비스 주니어 공학교실은 현대모비스가 이공계 꿈나무 육성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이어온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차선을 따라가는 자동차’, ‘텔레매틱스 자동차’ 등 현대모비스가 제작에 참여한 과학 교보재를 사용하고 현대모비스의 임직원들이 일일 교사로 직접 나서는 점이 특징이다.

이날 행사는 수소전기차 부품산업의 중심이자 수소산업 메카로 부상하는 충주시의 상징성을 반영해충주시의 어린 꿈나무들에게 수소전기차의 원리를 체험형 과학수업으로 전달한다는 취지로 현대모비스가 기획해 진행된 것이다.

현대모비스의 ‘수소전기차 과학키트’는 물 분해를 통한 수소 취득, 수소와 산소 반응을 통한 전기에너지 획득과 이를 활용한 모형 전기차의 충전과 구동 등 체계적 과정으로 구성됐다. 

현대모비스는 이 수업을 시작으로 오는 7월 초까지 충주 지역 6개 초등학교에서 1400여명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소전기차를 활용한 주니어 공학교실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충주공장에 대한 충주시민들의 자부심이 대단한 만큼, 앞으로도 수소전기차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여 상생을 통한 시너지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