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성검전설3, 파판7 리메이크, 초미의 관심사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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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성검전설3, 파판7 리메이크, 초미의 관심사 등극!
  • 이준혁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06.1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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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폐막한 E3 2019에서 스퀘어에닉스의 성검전설 3와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가 큰 관심을 얻었다. 두 게임 모두 오래된 게임들이며, 리마스터가 아닌 리메이크이기 때문에 팬들에게 더욱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성검전설 3는 일본 이외에는 발매되지 않았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많은 요청이 있었다. 그래서 성검전설 3는 2탄보다 훨씬 정성을 들여 개발하고 있다. 리메이크 됐던 성검전설 2는 완성도가 떨어져 팬들에게 비난을 받았지만 3탄은 전작에서 지적받았던 모습들을 수정하여 훨씬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성검전설 3는 6명의 주인공 중 3명을 선택하여 게임을 진행하는데, 선택한 캐릭터의 조합에 따라 이벤트와 스토리가 조금씩 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게임 스토리의 큰 줄거리는 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과거 슈퍼 패미컴 시절의 전투는 적과의 거리와 타이밍 싸움이 메인이었지만 리메이크 버전은 강약 공격과 점프 공격이 추가되었고, 이를 통해 콤보 공격도 가능하다. 덕분에 과거에 비해 액션성이 높아졌고, 콤보를 통해 상쾌한 전투가 가능하다. 
 
그래픽도 2탄에 비해서는 발전한 모습으로, 과거 슈퍼 패미컴 시절의 아름다운 필드와 현대적인 3D의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이 게임이 특별한 이유는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일본 이외의 지역은 발매되지 않았고, 한번도 다른 기종으로 이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래 성검전설 시리즈는 아름다운 그래픽과 액션성이 강한 게임 구성 덕분에 슈퍼 패미컴 시절부터 큰 인기를 얻어왔고, 지금도 많은 팬을 갖고 있다. 그래서 E3에서 공개된 이후 팬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본 이외의 해외에서 어떠한 반응을 얻느냐가 향후 시리즈의 향방을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는 전 세계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게임 중 하나다. 지금까지 정보 공개가 거의 없어 개발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심을 할 정도였으나 이번 E3에서 아예 발매일까지 공개해서 팬들을 안심시켰다. 물론 게임 규모로 인해 분할 제작되기 때문에 이 게임의 엔딩까지 제작되려면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그래서 분할 제작에 대해 비난을 하는 유저들도 있지만 스퀘어에닉스 입장에서는 JRPG를 대표하는 게임 중 하나이기 때문에 어설픈 제작보다는 아예 새롭게, 그리고 팬들이 만족할 수준으로 재탄생시키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과거 보다 훨씬 방대한 세계관과 서브 시나리오 등을 통해 조연급 캐릭터의 비중이나 각 캐릭터와의 관계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의 주요 배경인 미드가르의 내부를 재설계하고, 그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생활상에 대한 묘사와 다양한 신규 에피소드가 추가된다. 이미 파트 1만 하더라도 블루레이 2장을 사용했을 정도이니, 전체적인 게임에서 보면 도입부에 지나지 않겠지만, 그 도입부조차도 상당한 볼륨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인 게임 부분도 큰 변화가 있는데, 과거의 작품은 턴 방식을 기반으로 한 전투를 보여 주었지만 이번에는 액션성이 강화됐다. 리얼 타임, 커맨드 배틀을 모두 사용하며, 공격, 방어, 회피는 모두 리얼 타임으로 진행된다. 또한 파이널 판타지 7을 상징하는 전투 시스템인 ATB, 리미트, 마테리아도 모두 적용되어 있다.
 
그래픽 부분은 스퀘어에닉스 답게 마치 애니메이션 어드벤트 칠드런 수준처럼 상당한 퀄리티를 보여준다. 과거 작품이 2D와 3D의 과도기적인 시대에 탄생한 게임이고, 플레이스테이션 1에서 탄생했기 때문에 지금 보면 모바일 게임 보다도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멋진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흡인력 있는 스토리와 게임 구성은 시리즈 중에서도 역대급이었고, 그래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잊히지 않고 있다. 열광적인 팬을 확보하고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스퀘어에닉스 입장에서도 무성의한 리마스터가 아닌 제대로 된 리메이크로 선회했다. 
 
분할 제작이라는 아쉬움은 남지만 내년 상반기,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는 전 세계적으로도 커다란 화제가 될 것은 틀림 없다. 13탄 이후 계속 곤두박질 치고 있는 시리즈의 명성을 다시 되살리기 위해 7탄의 명성이 필요한 시점이고, 그래서 사활을 걸고 개발 중인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남은 것은 다른 분할을 몇 개의 분량으로 할 것인지, 그리고 새로운 파트는 언제 발매되느냐 일 것이다. 아무튼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는 파이널 판타지라는 브랜드와 스퀘어에닉스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정말 중요한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이준혁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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