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 대통령, U-20 축구 격려 폴란드행 물리적으로 불가”..."전혀 사실 아니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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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 대통령, U-20 축구 격려 폴란드행 물리적으로 불가”..."전혀 사실 아니다" 부인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6.14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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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방문 검토 보도 사실 아냐…예정대로 귀국한다"

청와대는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청소년대표팀 격려차 폴란드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백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U-20 결승전 응원을 위해 폴란드를 방문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수석은 "오늘 일단 말씀드릴 것은 인터넷에 많은 댓글이 달린다고 해서 일단 대통령님 폴란드 가느냐, 이런 설에 대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다"며 "사실이 아니고요. 검토를 하지도 않았고요"라고 강조했다. 

동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부.

윤 수석은 "그날 일정은 이미 공지가 된 거지만 축구가 현지 시각으로 그러니까 폴란드와 스웨덴이 같은 시간대를 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현지 시간으로 저녁 6시인가 아마 축구를 할 겁니다"라며 "그런데 대통령께서는 그날 오후 4시 10분부터 4시 40분까지 한국전 참전비 제막식에 참석을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7시 50분부터 저녁 8시까지 공항에서 출발행사를 합니다. 스웨덴 측에서 국왕 내외가 참석합니다. 우리 측에서는 주스웨덴 대사 그리고 한인회장 등이 참석합니다"라며 "국왕이 환송행사에 참석하는데 그 일정을 마음대로 변경하고, 7시 50분에 이미 축구 이 시간이면 1시간 50분이니까 거의 끝나거나 그럴 시점인데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윤 수석은 "그러니까 폴란드에 간다는 일정은 사실이 아닙니다"라며 "저를 믿으셔야 합니다. 다시 한번 사실이 아닙니다. 일단 공식적으로 밝혀드릴 말씀은 이거고요"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동아일보는 이날 조간에서 여권 관계자를 인용해 "문 대통령이 마지막 방문국인 스웨덴 일정을 조정해 한국에 귀국하기 전 결승전이 열리는 폴란드 우치를 방문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스웨덴에서 폴란드까지 비행기로 1시간 거리에 있다는 점, 과거 2004년 12월 노무현 대통령이 유럽 순방 뒤 귀국길에 예정에 없이 이라크 자이툰 부대를 위로 방문한 사례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문 대통령이 귀국길에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참사 현장의 방문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러시아 국빈방문 때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로스토프나도두로 이동,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과 멕시코의 F조 2차전 경기를 관람한 바 있다. 

당시 이러한 대표팀 격려 일정은 사전에 미리 공지가 됐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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