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 구현 AI 및 공정제어 인력 양성 시급...한국폴리텍, 2020년까지 4400명 전문가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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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공장 구현 AI 및 공정제어 인력 양성 시급...한국폴리텍, 2020년까지 4400명 전문가 육성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6.0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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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스마트공장 확산 대비, 특화캠퍼스에서 기초・중간단계 인력 양성

제조업 혁신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스마트공장을 성공적으로 구현하려면 AI(인공지능) 기술 도입과 함께 제조공정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공정제어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폴리텍대학은 2020년까지 스마트공장 전문 인력 4,400명을 키울 계획이다. 

4일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에서 열린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및 인력양성 방안 포럼'에서 석민구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스마트공장 구현의 핵심 자원으로 'AI 기술과 데이터 분석력을 갖춘 인력'을 강조했다.

석민구 교수

석 교수는 '글로벌 스마트공장 트렌드와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대응방안'에 관한 기조연설에서 "단순히 사람의 노동력을 기계로 대체하는 공장 자동화와 스마트공장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며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법 도입과 자료 분석력을 갖춘 공정제어 인력양성이 스마트공장 구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기술이 제조공정 전반에 걸쳐 수집된 자료를 학습하고, 그 결과를 공정 제어와 운영에 반영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해야 스마트공장 도입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신러닝은 인공지능의 핵심 기술 분야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고 예측할 수 있도록 스스로 성능을 향상시키는 시스템과 알고리즘을 연구·구축하는 기술을 뜻한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서도 참석자들은 "스마트공장 도입이 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분야"라며 "스마트공장 확산과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선 산업계의 자생력을 먼저 강화시켜야 하고 정부의 관심과 지원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공감을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고용노동부는 스마트공장 구축·운영 및 인력양성 등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의 수요에 맞춘 훈련과정을 공동 개발은 물론 스마트공장에 적합한 인력양성에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양성된 인력이 스마트공장 관련 기업에 취업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영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중기부가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총괄부처인 만큼 범부처 협업을 통해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전문인력 양성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및 인력 양성을 위한 포럼`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스마트공장을 구현한 제조 공정 모형에 대하여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왼쪽에서부터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고용노동부 장신철 직업능력정책국장, (주)빛컨 이동찬 연구소장, 중소벤처기업부 김영태 기술혁신정책관, (주)빛컨 김민규 대표

한편 중기부 산하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지난달 부설기관으로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을 신설해 스마트공장 신규 구축부터 고도화까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안착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재직자 연수원 기술교육과정을 '스마트제조' 중심으로 개편하고, 실습전용 교육장인 '스마트공장 배움터'를 권역별로 구축, 기존 현장인력의 스마트화를 위한 직무전환 교육을 2022년까지 6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스마트공장 수요·공급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인천, 창원 폴리텍대학을 '스마트공장 특화 캠퍼스'로 지정하고, '러닝 팩토리(융합훈련 실습지원센터)' 구축 및 학과 개편을 통해 2022년까지 기초·중간단계 수준의 전문인력 4400명을 양성할 계획이이다. 

이석행 폴리텍 이사장은 “스마트공장이 현장에 안착하려면 전문 인력 확보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며 “우수한 기술 인재와 산업 현장을 연결해 제조업에 혁신의 숨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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