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에 담아둔 PC 게임을 모바일에서도! 스팀링크 애니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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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에 담아둔 PC 게임을 모바일에서도! 스팀링크 애니웨어
  • 이준혁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05.3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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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 업계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구글의 스태디아 발표로 인해 게임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이제 필수 사항이 된 것 같다. 게임 업계에서 이러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본격 시작된 것은 놀랍게도 꽤 오래됐다. 비록 많이 사용되지는 않았고 지원하는 게임도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플레이스이션 3와 PSP의 리모트 플레이가 본격적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플레이스테이션 4와 PSV, 그리고 닌텐도의 WIIU도 스트리밍으로 영상을 전송해 줬다. 그리고 역시 스트리밍 서비스인 PSNOW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의 인기 게임을 다른 플랫폼에서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엔비디아도 문라이트로 PC 게임을 스마트기기에서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렇게 스트리밍 서비스는 이제 게임 업계에서 흔하게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스팀도 스트리밍 기술을 통해 PC상의 스팀에 있던 게임들을 다른 플랫폼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밸브가 제작한 스팀링크는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PC에서 실행하는 게임을 거실의 대형 TV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저렴한 기기로 스팀박스의 실패 이후 2015년부터 판매를 시작한 제품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스팀링크 하드웨어는 국내에서는 정식 판매되지 않고 있다.

 

대신 모바일이나 태블릿에서는 스팀링크 앱을 통해 PC의 게임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즐길 수 있다. 물론 PC에서 실행되는 영상을 스트리밍 기술을 통해 같은 네트워크상의 모바일 기기로 전송하고, 전송받는 기술이다. 스팀링크 앱은 안드로이드용으로만 먼저 서비스됐지만 최근에는 아이폰으로도 개발됐다.  

스마트 기기로 스팀의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간단한 설정을 해야 한다. PC와의 연동 작업은 화면상에 표시된 숫자만 입력하면 된다. 그리고 스마트기기에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컨트롤러를 연동하거나 스마트기기의 터치 패널을 통해 조작할 수 있다. 과거에는 안드로이드용으로만 발매됐지만 최근에 애플도 앱 승인을 함에 따라 아이폰에서도 스팀 링크를 다운받을 수 있다. PC와 스마트기기와의 연동, 그리고 블루투스를 통한 컨트롤러와의 연동은 아주 간단해서, 누구나 쉽게 연동시킬 수 있다. 과거에는 같은 네트워크 안에서만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외부 네트워크에서도 스팀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물론 네트워크의 속도가 안정적으로 받쳐주어야만 한다. 

 

예상보다 부드럽게 실행되는 스트리밍 영상을 보면 이제 스마트 기기로도 멋진 게임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머리는 따라 주는데 몸은 따라 주지 않는다.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스마트 기기에서 스팀 게임을 즐기기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터치 스크린으로는 생각보다 게임을 하기가 힘들다. 터치 스크린 사용자를 위해 키 매핑 기능을 지원하고 있지만 쾌적한 조작은 기대할 수 없다. 작은 모바일 기기에서 터치 스크린으로는 영상이 끊기지 않고 생각보다 부드럽게 나온다는 정도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스팀 링크 기능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별도의 스팀 컨트롤러나 블루투스 컨트롤러는 필수라고 생각된다. 물론 턴 방식 게임 같은 정적인 게임은 가능할 수도 있다.  

PC에서 게임을 실행하는 만큼 이 서비스를 즐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스팀 게임을 다운받은 PC를 켜놓아야 한다. 그 대신 별도의 이용 요금이 필요 없다. 이제 모바일에서 5G 서비스까지 가능하고 구글 등 굴지의 회사들이 스트리밍 서비스에 집중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스트리밍이 대세는 대세다. 

 

이준혁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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