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도시 아파트 분양불패 '고덕 파라곤 2차'도 이어지나
상태바
삼성의 도시 아파트 분양불패 '고덕 파라곤 2차'도 이어지나
  • 황창영 기자
  • 승인 2019.05.15 1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고덕국제신도시 내 최초 분양단지인 고덕파라곤 이은 두 번째 '파라곤' 공급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 삼성의 후광효과가 다시 한 번 위력을 발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양건설산업이 고덕국제신도시에 분양 중인 ‘고덕 파라곤 2차’ 아파트가 오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고덕 파라곤 2차’는 분양 전 닥터아파트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5월 수도권 유망 분양단지 1위로 오르며 큰 관심을 받았다. 실제 지난 10일 문을 연 고덕 파라곤 2차 견본주택에 공용 주차장이 꽉 찰 정도로 방문객이 몰리며 당초 개관 시간인 11시보다 1시간 앞당겨 문을 열어야 할 정도로 관심을 받았다. 주말 동안 2만여명이 방문객이 몰린 것.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 진행된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다음번 (EUV라인)은 평택에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비메모리반도체 사업에 향후 10년간 133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현재 가동중인 평택 1라인과 건설중인 2라인을 제외하고 추가 라인 도입 계획을 밝힌 것.

삼성효과는 이미 부동산 시장에서는 보증수표와도 같다. 실제 삼성디지털시티 배후 주거지라는 후광을 업은 수원 영통지구는 단숨에 수원의 노른자가 됐다.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이며 미분양에 허덕이던 인근 단지들은 2013년 삼성디지털시티 R5(랜드마크 연구소)가 완공되면서 미분양 소진은 물론 집값도 크게 올랐다.

고덕국제신도시가 위치한 평택시 역시 삼성전자의 후광을 이미 경험했다. 삼성전자가 2012년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용지매매 분양계약을 체결한 이후 1년 동안 평택시 아파트 매매가는 0.96% 상승했다. 당시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같은 기간 동안 서울 -4.02%, 경기 -3.49% 등 수도권 대부분지역이 하락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었다.

최근에도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를 살펴보면 고덕국제신도시는 현재 1단계 조성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7년 '평택고덕 파라곤' 49.39 대 1, '평택고덕 제일풍경채센트럴' 84.09 대 1로, '고덕 자연앤자이' 28.77 대 1 등 모든 사업지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된 바 있다.

또한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 평택 고덕파라곤(전용면적 84㎡) 분양권은 4억3940만 원에, 평택고덕 제일풍경채센트럴(전용면적 84㎡) 분양권은 4억1210만 원에 거래됐다. 파라곤은 분양가 대비 약 5000~7000만 원, 제일풍경채는 3000만 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반도체 단지 건설과 함게 미군기지 이전 등 개발호재가 이어지며 외부로부터 인구가 유입돼 공급과잉 우려에도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동양건설산업이 분양 중인 ‘고덕 파라곤 2차’ 가 오늘부터 청약 1순위 접수를 받는다. 고덕국제신도시 A-40블록에 지어지는 ‘고덕 파라곤 2차’는 지하 1층∼지상 20층 10개동 654가구 규모로 전용 84㎡형 단일 면적, 2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고덕 파라곤 2차’가 들어서는 고덕 지구 A-40블록은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이 들어서 있는 고덕산업단지, 에듀타운, 행정타운, 국제교류단지 등을 잇는 고덕순환도로 내 중심에 위치해 있어 고덕국제신도시 내에서도 최고의 주거 요지로 꼽힌다.

 

고덕국제신도시의 한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수도권 인근 신도시들이 베드타운의 한계를 절감하며 최근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고덕국제신도시는 새로운 삼성의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며 “이 외에도 LG 디지털파크를 비롯,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4차 산업 전진기지인 브레인시티 복합단지 등 개발호재가 계속되고 있어 자족형 도시로서의 기대감이 커 아파트 분양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창영 기자  1putter1@naver.com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