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고속도로 사고 20대 여배우 '미스터리'...'남편 소변 때문에 2차로에 차를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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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고속도로 사고 20대 여배우 '미스터리'...'남편 소변 때문에 2차로에 차를 세워?'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5.08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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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석에 있던 남편이 급하게 화장실을 찾아 고속도로 중간 차로에 차를 세웠다가 참변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차를 정차한 후 밖에 나왔다가 차량에 연이어 치여 숨진 여성은 20대 조연급 배우인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3시52분쯤 경기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택시와 올란도 차량에 치여 숨진 여성 H씨(28)는 조연급 배우로 밝혀지면서 왜 2차로에 자동차를 멈췄는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를 보면 숨진 H씨는 조수석에 있던 남편이 "소변이 마렵다"고 해서 고속도로 2차로에 벤츠 C200 자동차를 세웠고, 차량을 정차한 후 밖으로 나왔다.

차를 멈추고 밖으로 나온 H씨는 택시에 1차 사고를 당했고, 이어 달려오던 SUV 차량에 2차 부딪혔다.

택시와 SUV에 연이어 치인 H씨는 결국 그 자리서 사망했다.

당시 H씨는 고속도로 편도 3차로 중 2차로에 자신의 벤츠 C200 승용차를 세운 뒤 밖으로 나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H씨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인근 화단에 볼일을 보고 나오니 아내의 사고가 발생했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택시기사 A씨와 SUV차량 운전자 B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갓길에 가까운 3차로가 아닌 2차로에 승용차를 정차한 정황에 대해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하는 등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사고에 대해 교통전문가들은 동승자인 남편이 소변이 급하다고 달리던 고속도로 2차선 한 가운데 차를 세운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지적이다. 이에 대한 경찰 조사가 어떻게 이루어질 지 관심이 커진다.

이날 교통사고로 숨진 H씨는 지난 2010년 걸그룹으로 데뷔한 후 최근까지 드라마와, 영화, 연극, 예능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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