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35년 이천 공장 시대 마감...본사 부지 SK하이닉스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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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35년 이천 공장 시대 마감...본사 부지 SK하이닉스에 매각
  • 정두용 기자
  • 승인 2019.05.0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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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 2조 업계 1위…임직원 2200명 이주 예상
이천시 부발읍에 위치한 현대엘리베이터 본사. <현대엘리베이터 제공>

현대엘리베이터가 35년 이천 공장 시대를 마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경기도 이천 본사와 공장·기숙사를 충북 충주시로 이전한다고 2일 공시했다. 해당 부지는 SK하이닉스가 매입한다.

처분금액은 2050억원이다. 현대엘리베이터 이천 본사·공장 부지는 SK하이닉스 이천 공장과 맞닿아 있다.

1984년 설립된 현대엘리베이터는 연 매출이 2조원에 달하는 업계 1위 회사다. 2200여명의 임직원에 300여개 협력업체를 거느렸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각종 규제로 이천에 제조시설 증축이 어려움에 따라, 타 지역으로의 이전을 내부적으로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 지역은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묶여 추가 부지 확보가 불가능하다. SK하이닉스는 현대엘리베이터 부지에 당장 생산시설을 짓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엘리베이터 측은 이천 공장의 좁은 부지로 인한 생산 비효율 및 공장 노후화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고, 물류창고 분리 운영에 따른 비효율도 함께 해소하기 위해서라고 처분 목적을 밝혔다.

경기도 이천 현대엘리베이터 본사는 1984년 창립 이후 ‘글로벌 톱7’ 엘리베이터 회사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연구개발(R&D)의 핵심인 기술연구소가 자리했고 세계 최고 높이의 테스트 타워(현대아산타워)도 위치해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충주 제5산업단지에 15만614㎡(4만5561평) 규모로 새 공장과 물류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로 건설돼 시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해진다.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 사옥에 있는 서울사무소는 그대로 운영된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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