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배터리 영업이익 제외'하고 올 1분기 실적 발표... 영업이익 1188억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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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배터리 영업이익 제외'하고 올 1분기 실적 발표... 영업이익 1188억원 기록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4.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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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올 1분기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배터리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이번 발표에서 제외했다. 다른 배터리업체인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처럼 영업손실 혹은 그에 준하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측된다.

삼성SDI가 배터리(전지)사업부문과 전자재료사업부문 각각의 영업이익을 제외한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다른 국내 배터리업체인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처럼 배터리 부문의 영업실적이 좋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모두 배터리부문 올 1분기 실적은 적자다.

삼성SDI는 관계자는 "배터리 부문 영업실적을 지금 밝히기는 힘들다"며 "추후 공시자료를 확인해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삼성SDI가 30일 발표한 올 1분기 매출은 2조3041억원, 영업이익은 1188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952억원(20.7%), 영업이익은 468억원(65.1%) 증가했다. 

전분기대비로는 매출은 1745억원으로 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299억원으로 52.2% 감소했다. 

전지사업부문 매출은 1조730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21.9% 늘고 전분기대비 7.9% 감소했다

중대형전지는 유럽고객 중심으로 자동차전지 판매가 늘었으나, ESS는 국내 수요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소형전지는 전동공구, E-Bike 중심으로 원형 판매가 늘고 주요 고객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인해 폴리머 매출이 증가했다.

삼성SDI 2019년 1분기 실적. <제공=삼성SDI>

전자재료사업부문 매출은 572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6.8% 늘었고, 전분기대비 4.2% 감소했다. 

편광필름은 대형 TV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 매출이 성장했으나 반도체, OLED소재는 전방산업 수요 약세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한편, 삼성SDI는 2분기 실적에 대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며 "중대형전지는 자동차전지의 판매세가 유지되고 미주 중심의 해외 ESS 판매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소형전지는 전동공구, 청소기 등 고출력 제품 중심의 Non-IT 원형 배터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자재료사업부문에서 반도체소재는 성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견고한 점유율을 유지하는 한편, 편광필름과 OLED소재는 중화권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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