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제·공수처 신설 법안 패스트트랙 지정 결정적 인물 채이배 의원이 밝힌 감금사건 소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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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제·공수처 신설 법안 패스트트랙 지정 결정적 인물 채이배 의원이 밝힌 감금사건 소회는?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4.30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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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새벽 신속처리안건 지정 후 페이스북에 최근 대치 국면서 발생한 일 등 심경 전해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은 30일 국회 정치개혁특위와 사법개혁특위에서 선거제·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법안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직후 페이스북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당원 동지,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에게 드리는 글을 게재했다. 

선거제·개혁입법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되면서 지난 25일 오후부터 시작된 국회의 패스트트랙 대치 국면도 30일 새벽 1시께 막을 내렸다.

채이배 의원은 이번 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있어 사법개혁특위 사보임, 감금 사건 등을 치르면서 이슈의 인물로 떠오른 바 있다. 바른미래당이 패스트트랙에 반대하는 오신환 의원 대신 채이배 의원을 사법개혁특위 위원으로 지난 25일 사보임하자 자유한국당은 채 의원을 의원실에 감금시키기도 했다. 

채 의원이 신속처리안건 지정의 결정적 인물인 셈이다. 

채이배 의원

채이배 의원은 "국회 정치개혁특위와 사법개혁특위에서 공직선거법 개혁, 공수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 등 정치개혁과 사법개혁을 위한 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했다"며 "신속처리안건 지정은 법안이 통과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속처리안건 지정은 대한민국의 정치발전과 민주주의 발전, 그리고 사법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첫 발을 내딛은 것뿐"이라며 "이제 국회는 앞으로 최장 330일 동안 정치개혁과 사법개혁을 위해 충분히 논의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채 의원은 "신속처리안건 지정 절차를 반대하신 선배 동료 의원들께 부탁드린다"며 "부디 '20대 국회는 없다'는 입장을 돌리셔서 조속히 국회를 정상화하고 정치개혁, 사법개혁을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며 "그리고 더 나아가 밀린 현안을 함께 논의해 국민을 위한 국회, 민생을 위한 국회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여·야의 협치와, 국회와 청와대의 협치를 통해 민생경제·개혁과제를 함께 풀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채 의원은 "국민여러분, 지난 며칠 간 국회에서 발생한 채이배 의원 감금 사건과 일련의 폭력사태들은 국회 선진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와 바람을 실망시키고 후진적인 국회의 모습을 보여드렸다"며 "국민을 대표하는 한 사람이자 국회의 구성원으로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 올린다. 향후 국회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또한 채 의원은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국회 보좌진 여러분, 지난 수일간 국회 구성원으로서 지치고 힘들었으며, 함께 상처 받았을 것이라 생각된다"며 "그동안 매우 애쓰셨다. 여러분의 상처 또한 잘 치유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회 구성원으로 대한민국 국회의 발전에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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