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국 증시는 양호한 경제지표 결과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특히 국채금리 상승에 힘입어 금융업종이 상승을 주도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더불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FOMC 등 주요 일정을 앞두고 상승이 제한됐다
미국의 3 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9% 증가해 지난달 발표치(mom +0.1%)는 물론 예상치(mom +0.7%)를 상회했다.
지난해 12 월 개인 소비지출이 0.6% 감소하며 미국 경기 둔화 이슈가 부각되었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3 개월 연속 증가(mom +0.3%→0.1%→0.9%) 하며 관련 우려가 완화됐다.
한편,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1%에 그쳐 예상을 하회했다. 더 나아가 연준이 주목하는 핵심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1.6%로 지난달보다 0.1%p 하향 조정되는 등 인플레 압력도 약화됐다. 이 지표 결과가 알려지자 달러화는 여타 환율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한편, 스페인 총선에서 시장이 우려와 달리 반 EU 정당의 지지율이 약했다는 점. 므누신 미 재 무장관이 미·중 간의 무역협상은 수주일 내 완료 될 것이라고 주장 한 점도 달러화 약세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그러나 미국 상품선물 거래 위원회가 지난 주 달러 롱 포지션이 2015 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372 억 1 천만 달러를 기록했다는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로 인해 달러화는 강세 요인에 민감한 모습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 시장은 5 월 1 일 FOMC 결과에 따른 달러화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이번 FOMC 에서 어떤 주요 변화도 기대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 내용을 해석하는 데 있어 극단적으로 분석해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이날 주식시장 또한 이에 대한 우려속에 상승폭을 확대하지 못하고 관망하는 경향이 짙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