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위스 경제인 포럼....미래산업 협력 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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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위스 경제인 포럼....미래산업 협력 방안 마련
  • 조원영
  • 승인 2014.01.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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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창조경제가 글로벌 혁신 리딩국 스위스와의 협력을 통해 新산업 창출, 제3국 공동진출 등 새로운 협력패러다임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전경련은 스위스경제연합회, KOTRA와 공동으로 20일 오전 10시(현지시각 기준) 스위스 베른에서 박근혜 대통령, 부르크할터(Didier Burkhalter) 스위스 대통령 초청 ‘한-스위스 경제인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양국 교역․투자, 경제협력 증진에 관한 양국 정상의 특별연설이 있었으며, 양국 경제계는 ①미래의 제약․헬스케어, ②글로벌 부품소재, ③제3국 시장에서의 협력 등 미래산업에서의 협력전략에 관해 논의하였다. 또한 한-스위스 산업인력 양성협력 강화 등 양국 간의 실질적 협력증진을 위한 유관기관 및 기업간 협력 MOU 9건을 체결하였다.

그리고 이날 포럼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등 한국경제 사절단 21명과 한스 헤스(Hans Hess) 스위스경제연합회(economiesuisse) 부회장, 알프레드 쉰들러(Alfred N. Schindler) 쉰들러 그룹(Schindler Holding AG) 회장 등 스위스 대표기업 CEO 포함 양국에서 총 160여명이 참석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스위스의 과학기술을 중시하는 혁신성, 실용주의 바탕의 산학협력 노하우는 한국의 벤치마킹 대상”이며, “스위스의 원천과학기술과 한국의 ICT 기반 제조역량을 결합하여 新산업 창출, 제3국 공동진출 등 새로운 협력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측은 실질적 협력증진방안으로 스위스 측에 세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①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디스플레이·ICT 분야, 그리고 스위스가 강점을 갖고 있는 의료·생명공학 분야에 대한 공동R&D를 추진하고, 양국간 청년 산업인력에 대한 전문교육, 취업연계 협력을 통해 소재부품 산업인력을 양성할 것 (산업기술진흥원)
② 제약분야에서 글로벌 R&D 센터를 설치하여 공동 신약개발을 추진하고 글로벌 마케팅에 협력할 것 (제약협회)
③ 스위스 감성 아웃도어 브랜드인 와일드로즈(WILD ROSES) 아시아 판권 인수 계획을 밝히고 중국, 대만 등 아시아시장에서 한류를 활용한 비즈니스 기회 확대 (패션그룹형지)

이번 정상방문을 계기로 산업용 기계, 발전플랜트, 정밀기계분야의 강국인 스위스 글로벌기업과 국내 부품소재 중소·중견기업과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도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포럼 부대행사로서 KOTRA의 ‘글로벌 파트너링(GP)' 사업을 통해 추진된 한-스위스 기업간 프로젝트가 구체화되어 5건의 구매의향서 및 기술개발 관련 MOU가 체결되었는데, 이는 총 프로젝트 규모 1억 7,000만 달러에 달한다.

특히, ▲100년 역사의 기계플랜트 글로벌기업인 ‘FLSmidth MAAG Gear社’, ‘국내 중소기업 SAS社’, 그리고 ‘동양메탈공업’간 시멘트설비부품의 제3국 장기공급의향서 체결, ▲세계적인 명품 시계브랜드인 ‘위블로(Hublot)’와 국내 브랜드 ‘에코시계’간 세라믹 소재부품 개발 및 장기구매의향서 체결 등으로 실질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행사 관계자는 ‘同 협약식을 통해 우리 기업은 스위스의 첨단기술 개발지원을 받아 공급제품의 경쟁력을 제고하여 스위스 시장을 물론 제3국으로 공동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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