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올 1분기 '흑자전환'... 미국 '이란 제재'에도 불구, 2분기 전망도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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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올 1분기 '흑자전환'... 미국 '이란 제재'에도 불구, 2분기 전망도 '긍정적'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4.24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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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에쓰오일)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4일 에쓰오일이 발표한 2019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 5조4262억원, 영업이익 2704억원, 당기순이익 1136억원을 기록해 2018년 4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20.9% 감소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매출액은 0.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6.2%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에서는 39.8% 감소한 실적을 냈다. 

에쓰오일 측은 이번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것에 대해 "작년 연말부터 지속된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2000억원과 파라자일렌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의 견고한 스프레드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의 1분기 실적을 사업부문별로 보면, 매출액으로는 정유>석유화학>윤활기유 순으로 많은 반면, 영업이익으로는 석유화학>정유>윤활기유 순으로 많았다. 

특히 석유화학 부문은 정유에 비해 매출액은 25%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에서는 오히려 정유보다 1.5배가량 많았다. 

영업이익률로 비교해도 석유화학 부문(14.9%)이 정유(2.3%), 윤활기유(7.5%)를 크게 앞질렀다. 

에쓰오일 2019년 1분기 실적.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제공=에쓰오일>

이에 대해 에쓰오일 측은 "석유화확 부문은 정기보수로 인한 가동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파라자일렌(PX)의 양호한 스프레드를 바탕으로 14.9%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정유 부문에 대해서는 "글로벌 정유사들의 높은 가동률로 인한 정제마진 약세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으로 9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미국의 이란산 원유 제재 조치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 조짐으로 국내 정유업계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에쓰오일 측은 2분기 전망을 다소 긍정적으로 내놨다.

에쓰오일측은 정유 부문에 대해 "역내 난방시즌 종료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에도 불구하고 정제설비들의 대규모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감소와 휘발유의 성수기 진입으로 정제마진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14.9%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인 석유화학 부문에 대해선 "파라자일렌 스프레드는 하류 부문의 계절적 수요 증가와 역내 주요 설비들의 정기보수, 가동중단으로 양호한 수준에서 유지될 전망"이라며 "PP와 PO 스프레드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와 더불어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정책 시행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활기유 부문에 대해선 "역내 주요 경쟁사 설비의 정기보수와 계절적인 수요 증가로 제품 스프레드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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