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모델'이 곧 매출...'셀럽' 마케팅 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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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모델'이 곧 매출...'셀럽' 마케팅 광풍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9.04.1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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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보고 구매하는 소비자...니즈 맞춰 광고모델 섭외
광고모델, 브랜드 이미지 변신에도 쓰이는 '마케팅 도구'

유통업계가 '브랜드 모델' 발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광고모델을 섭외하는 경우 기업 이미지 변신은 물론, 매출 증대 효과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통적 의미의 '브랜드 이미지'를 대표하는 모델 뿐 아니라 다양한 광고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팬덤을 활용해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는 '아이돌 마케팅' ▲만인에게 사랑받는 이미지의 모델을 기용해 대중성을 취하려는 전략 ▲재미요소를 극대화해 '이슈화'를 노리는 모델 마케팅 전략 등이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LG생활건강 '후' 브랜드모델 이영애

LG생활건강은 궁중화장품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이하 후)'의 모델로 배우 이영애를 13년 연속으로 발탁했다.

이영애는 지난 2003년 방영된 드라마 대장금을 통해 '한국적인 이미지'를 확실히 어필했다는 것이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말이다. LG생활건강의 궁중 화장품 '후'의 브랜드 이미지와 맞아 떨어지는 셈이다.

배우 이영애는 고급스럽고 우아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후’가 전달하고자 하는 왕후의 품격 있는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독보적인 모델이라고 LG생활건강 측은 설명하기도 했다.

아이돌 팬덤을 활용한 모델 마케팅 전략을 택하는 기업은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이돌 그룹의 팬을 자연스럽게 기업 소비자로 끌어들일 수 있어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들은 아이돌 모델의 사진, 포토카드, 브로마이드, 피규어 등을 활용해 '굿즈 마케팅'을 전개하기도 한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는 경우 모델과 만날 수 있는 '팬 사인회' 참여권을 증정하기도 한다.

네네치킨 브랜드모델로 활동중인 세븐틴

네네치킨은 전속 모델 세븐틴과 제2회 네네스타데이 참가자를 모집중이다. 전국 네네치킨 매장에서 1만5000원 단위로 응모번호 1개를 증정한다.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100명에게 행사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당일 행사에는 세븐틴과 팬들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으며, 참가자 전원에게 무료로 한정판 굿즈를 제공한다.

라인프렌즈는 방탄소년단과 협업해 BT21 캐릭터를 만들기도 했다. 이 캐릭터는 여러 유통업체 제품 내에서 사용되고 있다.

썬업 표지에 그려진 BT21캐릭터

매일유업의 과채음료 전문 브랜드 썬업은 지난 2월 G마켓과 함께 '썬업브이플랜/BT21 캐릭터 에디션 스페셜 패키지' 세트를 3000개 한정 수량으로 내놨다.

‘썬업브이플랜/BT21 캐릭터 에디션’은 썬업이 라인프렌즈의 글로벌 밀레니얼 인기 캐릭터 ‘BT21’과 협업한 제품이다. 썬업브이플랜 포장 용기에 BT21 캐릭터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 모두 여섯 가지의 디자인으로 선보였다. 

코카콜라모델인 동시에 아이더의 모델로 활동중인 배우 박보검.

만인에게 호감형인 모델을 기용해 브랜드의 친근감을 강조하려는 전략도 있다. 모델 박보검의 경우 ▲한국코카콜라 ▲햇반 컵반 ▲네스카페 ▲카카오페이지 ▲아이더 ▲삼성 갤럭시 ▲에이스침대 ▲위닉스 텀블건조기 등 여러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모델 박보검을 기용한 브랜드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호감을 가지는 모델 활용을 통해 기업 브랜드를 친근하게 하려는 목적이 있다. 제품 구매시 '박보검이 광고하는 그거'라는 인식도 생기면서 우리 기업 제품을 더 잘 기억하게 되는 효과를 준다"고 말했다.

롯데제과 ;자일리톨껌' 모델로 활동중인 배우 이순재.

재미요소를 높여 소비자들 뇌리에 제품을 각인시키고자 하는 의도로 모델을 기용하는 경우도 늘었다. 최근 롯데제과는 자일리톨껌 광고 모델로 배우 이순재를 발탁했다.

배우 이순재는 '휘바 할아버지'를 연기하며 익살스럽게 제품을 소비자에게 소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순재씨는 신뢰감과 코믹한 느낌을 동시에 갖고 있어 주 고객인 30~50대가 친근하게 느낀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마다, 제품마다 소비자에게 어필됐으면 하는 소구포인트가 다르다. 이에 맞게 광고 모델을 선정하기 위해 기업들은 수많은 광고 전략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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