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 "이건 들어야 해" NDC2019 눈에 띄는 강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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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 "이건 들어야 해" NDC2019 눈에 띄는 강연은?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04.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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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3일간 판교 넥슨 본사 근처 개최
NDC 2018 거리공연

넥슨 개발자 컨퍼러스(이하 NDC)가 변함 없이 4월 마지막 주 넥슨코리아 본사 주변에서 열린다. 

13회 째를 맞이하는 이번 NDC에서는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비주얼아트&사운드, 사업마케팅&경영관리 등 다채로운 분야의 총 106개 강연을 선보인다. 작년에는 106개 강연에 19,000명이 누적 참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 이후 작년까지 누적 참관객 수는 약 14만 명에 이른다. 게임 산업계의 상생을 위한 지식공유플랫폼으로서의 NDC의 영향력과 가치를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올해가 여느 NDC와 다른 점은 환영사가 없다는 것이다. 넥슨이 매각 중인 상황을 고려한다면,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그래도 기조연설은 있다. 작년에는 넥슨 인텔리전스랩스의 강대현 부사장이 나와 데이터와 AI에 대해 얘기하며 게임업계에 화두를 던졌다. 

올해는 넥슨 데브캣스튜디오 김동건 PD가 나와 '할머니가 들려주신 마비노기 개발 전설'이라는 제목으로 첫날 오후 1시반 경기창조혁신센터 지하2층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총 30년의 개발 경력을 지닌 그가 마비노기를 어떻게 기획하게 됐고, 어떤 과정을 거쳐 세상에 선보이게 됐는지, 마비노기가 다음 세대로 무엇을 전달할지에 대한 고민을 나눈다. 2000년대 초 대부분의 MMORPG가 전쟁을 향해 달리고 있을 때, 전투를 하지 않고도 게임이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장본인다. 그가 잘 못한 것은 무엇이고, 그 다음 들려줄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NDC에서 볼만한 것들 중 '기대작'을 빼놓을 수 없다. 야생의땅듀랑고는 NDC에서 4년 이상 꾸준히 내용을 공개해 왔다. 이번에는 넥슨 데브캣스튜디오가 언리얼엔진4 기반으로 개발중인 수렵액션 RPG '드래곤하운드'와 관련된 강연이 4건 이상 준비되어 있다. 말을 타고 넓은 사냥터를 질주하고, 모니터를 가득 채울 정도로 거대한 용을 사냥하는 게임이라 '몬스터헌터'에 비견되는 기대작이다. 

김동건PD의 강연이 끝난 1일차 오후 2시 넥슨 이현기 디렉터의 '드래곤하운드' 새로움과의 새로운 싸움, 2일차 오후 2시 40분 넥슨 김호용의 '드래곤하운드' 비주얼개발기, 3일차 9시 50분 넥슨 유인호의 '드래곤하운드' 비주얼 이펙트 연출, 3일차 오후 1시 30분 김혁의 '드래곤하운드'의 PBR과 레이트레이싱 랜더링 기법의 4건이다.  이 정도면 드래곤하운드에 관해서는 질릴만큼 정보를 얻을 수 있을 전망. 

드래곤하운드가 참조했을 오리지널 게임 '몬스터헌터: 월드'의 개발 이야기도 펼쳐진다. 3일차 오후 2시 40분 캡콤 손석민 개발자가 '몬스터헌터: 월드' 동반자 아이루 방어구제작기라는 제목으로 강연한다. CAPCOM IP중의 하나인 록맨 캐릭터와 '몬스터헌터:월드'가 콜라보를 하여 등장했던 록맨 아이루 원 세트 방어구에 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다른 해외 대작 게임인 브롤스타즈도 NDC에 선보인다. 2일차 오후 3시 슈퍼셀 김현우 기획자는 '브롤스타즈 도전과 극복의 슈퍼셀 문화'라는 이름으로 강연을 한다. 게임로프트와 넷마블, NHN 등 여러 회사를 전전하며 게임 회사의 기업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고민한 그는 브롤스타즈의 사례를 통해, 개발자들이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슈퍼셀의 기업 문화에 대해 얘기한다. 

국산 기대작 '달빛조각사'도 이번 NDC에 첫선을 보인다. 웹소설 기반에 유니티엔진이라는 것만 빼고 정보가 거의 공개되지 않은 작품이라 궁금증을 더한다. 1일차 마지막 시간인 오후 5시 40분에는 엑스엘게임즈 김민욱 개발자가 나와 '달빛고작사' 엘릭서를 이용한 MMORPG 서버 개발'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한다. 

이번 강연에는 유독 스토리와 관련된 강연이 많이 보인다. 무려 5건이다. 1일차 오전 11시 데브시스터즈 김연주의 '스토리텔링 왜 누구나 쓸 수 있지만 모두가 좋은 스토리를 쓸 수 없을까?', 2일차 9시 50분 놈게임스토리 이진희의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게임 스토리 구조의 비밀-게임의 스토리가재미없는 몇가지 이유' 등 제목만 들어도 궁금증이 유발되는 강연이 가득하다. 

특히 가상현실 게임을 소재로 화제를 모았던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집필한 송재정 작가가 증강현실과 스토리텔링에 대해 강연하며,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정의준 부교수가 4년간 게임과 청소년에 대해 연구해온 결과물을 발표하는 등 게임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제공한다.

NDC2019 시간표는 NDC.넥슨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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