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 1조원 증가...작년 5분의 1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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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 1조원 증가...작년 5분의 1로 급감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04.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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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1조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3월중 금융권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 대출이 1조원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의 5분의 1에 그쳤다.

올 2월 1조3000억이 증가한 것과 비교해도 3000억원이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폭은 늘어났음에도 제2금융권의 감소폭이 커진 결과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의 증가폭은 전년 동기(4조3000억원)보다 작고, 재작년(2조9000억원)과는 같은 수준이다.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2조900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 증가액을 보면 작년 12월 5조4000억원에서 올해 1월 1조1000억원으로 줄었들었고, 2월에는 2조5000억원을 나타냈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달 은행권 주담대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중소기업 취업청년을 위한 버팀목 전세대출 취급액 5000억원이 기금이 아닌 은행재원으로 취급된 부분을 포함했다”며 “이를 제외할 경우 지난달 증가규모는 전년 동월 2조8000억원보다 감소한 2조30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제2금융권의 경우 지난달 가계대출은 1조9000억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은 1조7000억원 줄어들었고 기타대출은 3000억원 감소하며 지난 2월 2000억원이 증가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업권별로 보면 상호금융조합(새마을금고 포함)의 가계대출이 1조원 감소했다. 보험 2000억원, 저축은행 3000억원, 여신전문금융회사가 5000억원 줄어들었다.

올 1월부터 3월까지의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1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3조3000억원 증가)와 비교할 때 증가폭이 11조5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다만, 통상 연초에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적었던 점을 감안할 때 가계대출 추이는 계속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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