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승진ㆍ신규 등 141명 임원인사 '안정 속 성장'
상태바
SK그룹, 승진ㆍ신규 등 141명 임원인사 '안정 속 성장'
  • 김경호
  • 승인 2013.12.13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그룹이 계열사별 독립경영 강화에 초점을 맞춘 '따로 또 같이 3.0' 체제를 바탕으로 한 '안정 속 성장'에 방점을 찍는 2014년도 그룹인사를 단행했다.

최태원 회장의 부재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인사 규모는 예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계열사별 실적에 따라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SK그룹은 임원급 승진(41), 신규 임원선임(100명) 등 총 141명에 대한 2014년도 인사를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장(CEO)급에는 내년에도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정 속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인물들을 배치했다.

박장석 SKC 사장은 SKC를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으로 이끈 점을 인정 받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정기봉 SKC 화학사업부문장은 사장으로 선임되면서 박 부회장과 함께 신소재 개발과 사업화를 이끌게 됐다.

에너지화학사업 전반을 두루 경험한 김철 SK케미칼 수지사업본부장은 후임 SK케미칼 사장에 올랐다. 전임자인 이문석 사장은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가스사업에 정통한 김정근 SK가스 가스사업부문장은 SK가스 사장이 됐다. 실적 악화를 겪은 SK증권에는 김신 전 현대증권 사장이 새롭게 선임됐다. 트레이딩 등 글로벌 사업 경험이 풍부한 이기화 SK에너지 마케팅본부장은 SK루브리컨츠 사장으로 승진했다.

SK그룹은 안정 속 성장 방안으로 '따로 또 같이 3.0' 체제의 안정화에도 만전을 기한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6개 위원회 위원장을 모두 유임시켰다.

특히 성과에 대한 책임과 보상의 원칙에 따라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에서 43명을 대거 승진자 명단에 올렸다.

경기 회복 이후의 도약을 위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세대교체 등을 단행했다는 것이 SK측의 설명이다.

SK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따로 또 같이 3.0 체제를 안정화하고 정착시키는 것은 물론, 세대교체 등을 통해 향후 글로벌 성장 기조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경호  gnomics@naver.com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