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효율 ‘LED시스템조명’ 성능지표 국내 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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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효율 ‘LED시스템조명’ 성능지표 국내 최초 개발
  • 김인배
  • 승인 2013.12.0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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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LED조명보다도 에너지효율이 높아 에너지 절감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LED시스템조명’에 대한 객관적인 성능지표를 한국광기술원에 의뢰,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LED시스템조명은 LED조명에 IT를 결합해 설치된 곳의 시간, 계절 등에 맞게 개별·중앙 제어로 빛 밝기를 조절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고, 인간의 감성에 맞춰 빛의 색을 자유롭게 변화시키는 등 모든 기능을 조명 간 상호 통신으로 스스로 조절하는 스마트조명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개발한 표준화된 LED시스템조명 성능지표를 민간기업이 제품개발 표준으로 활용해 기술력을 높이도록 유도함과 동시에 시내 공공건물에도 고효율 LED시스템조명이 널리 쓰일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간기업의 경우엔 12월 중으로 30여개 LED시스템조명 제조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시 자체적으론 향후 지하철역 등에 LED시스템조명을 설치할 때 성능지표를 충족하는 제품을 도입하도록 하는 제도 마련을 검토 중이다.

현재 국내 LED시스템조명 시장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차량 통행이 없을 때 자동으로 빛 밝기 최소화)에 일부 활용하고 있는 등 아직은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어 업체별로 제품 성능과 에너지효율량이 기준 없이 상이한 실정이다.

그러나 2015년 이후엔 생체리듬을 읽어 몸 상태나 감정에 따라 밝기와 색이 조절되는 등 더 다양한 기능으로 주택, 사무실 등에서 본격적으로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광기술원은 2020년이면 LED시스템조명 시장이 약 500억불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에 개발한 성능지표는 LED조명의 특성인 빛 밝기 조절을 기준으로 그에 따른 빛의 양, 빛의 색, 깜빡임 등 8개 항목마다 해당기준을 마련했다. 이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이라면 에너지절감효과는 물론 설치환경과 인간의 감정도 잘 반영하는 우수제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가 자체개발한 성능지표가 국내표준으로 정립되고 성능 기준에 맞는 LED시스템조명이 공공건물이나 일반 가정으로 확산되면 전반적으로 에너지효율이 높아져 더 많은 에너지 절감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지난 8월 한국광기술원에서 개최된‘제6회 한·중·일 조명학회’에서 LED시스템조명 성능지표 개발과정과 내용에 대해 발표해 국제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은바 있다.

특히 LED시장 강자인 한·중·일 세 나라의 조명관련 연구원, 교수 등 LED관계자가 모인 학회에서 발표함으로서 발전된 국내 LED시스템조명 기술을 알리고, 수출 및 세계 시스템조명 시장을 선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성능지표가 차세대 조명으로 떠오르고 있는 LED시스템조명 품질의 기준점이 되길 바란다”며 “이를 계기로 에너지절감 뿐만 아니라 환경과 감성에 따라 최적의 조명 환경을 제공하는 LED시스템조명 기술 향상 및 시장 형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인배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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