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올 1분기 나란히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그룹의 핵심 부품 계열사인 두 곳이 동반 적자를 맞은 것은 2011년 4분기 이후 7년여 만의 일이다.
지난 2011년 4분기 LG디스플레이는 1540억원, LG이노텍은 301억원의 영업 손실을 동시에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28일 추정기관 3곳 이상의 1분기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를 가진 상장사 208곳 가운데, 영업적자가 예상되는 기업은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삼성중공업, OCI, 게임빌 등 총 5곳이라고 발표했다.

증권사들은 LG디스플레이가 올 1분기 10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 1분기 주요 기업 가운데 최대 적자가 유력하다. LG이노텍도 올 1분기 169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LG디스플레이는 LCD 사업이 BOE 등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영향이 컸다. LCD는 전체 매출 비중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여기에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마저 지지부진하면서 적자 폭이 확대됐다.
LG이노텍은 미국 애플의 아이폰 판매 부진 영향을 받았다. 신형 아이폰의 판매 부진으로 신형 아이폰의 판매 부진으로 올 1분기 매출 전망치를 당초 890억~930억 달러(약 100조~104조원)에서 840억 달러(약 94조원)로 낮췄다.
두 회사 주가는 엇갈리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전거래일대비 750원(-3.73%) 하락한 1만9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가 2만원을 하회한 것은 지난달 20일(종가 기준) 이후 처음이다. LG이노텍은 1000원(0.9%) 오른 11만2500원에 장을 마감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