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ㆍ에너지기업 등 힘모아 ′셰일가스 혁명′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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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ㆍ에너지기업 등 힘모아 ′셰일가스 혁명′ 대비
  • 편집부
  • 승인 2013.09.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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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김재홍 1차관 주재로 석유공사·가스공사 등 에너지공기업, 포스코·현대제철·GS건설 등 철강·엔지니어링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셰일가스용 소재, 생산시스템 개발 및 테스트베드사업' 참여기업 CEO 간담회를 열었다.

정부는 이날 5년간 총 490억원을 투입해 철강·엔지니어링 기업이 합작으로 셰일가스용 철강소재 및 강관, 엔지니어링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에너지기업이 보유한 석유·가스광구에 작용해 사용실적을 확보하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철강·엔지니어링 업체들이 셰일가스 등 비전통 에너지시장에 진출할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했다.

이번 사업은 에너지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 수요에 맞춰 철강과 엔지니어링 기업이 합작해 셰일가스용 철강 소재 및 강관, 엔지니어링 기술을 개발하고 개발된 제품과 기술을 에너지 기업이 보유한 석유 가스 광구에 적용해 트랙레코드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미국, EU, 중국 등의 셰일가스 등 비전통 에너지 개발에 따른 유정용 강관 및 커넥터(강관 연결부품) 등 관련 기자재 수요 증가에 대비하는 기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2단계로 이뤄진다. 1단계 패키지 기술개발은 내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이뤄지며 총 328억원의 비용이 예상된다. 주로 에너지 기업의 기술요구에 맞춰 고강도, 고내식 소재, 강관 및 프리미엄 커넥터 등의 개발과 드릴링 장비 및 수처리 기술 개발 등이 해당된다.

2단계 테스트베드는 2017년~2018년에 이뤄질 예정으로 총 162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개발된 제품과 기술을 에너지 기업이 개발 중인 해외 광구에 적용하는 단계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석유공사, 가스공사의 경우 광구 개발시 필요한 다양한 구매선을 확보, 개발원가를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내 철강 엔지니어링사들은 셰일가스 등 비전통 에너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수적인 고급 에너지 강재시장 진출을 위해선 강관 및 관련 기자재, 엔지니어링기술의 패키지 공급과 트랙레코드 확보가 필수적인데 그동안 국내 강관사들은 기술 제품의 현장 시공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사용실적이 없어 메이저 기업에 직접 납품하지 못하고 전량 유통상을 통해 거래해 왔다.

산업부 김재홍 제1차관은 "셰일가스 개발은 에너지 산업구조 변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 소재, 기자재, 플랜트 등 우리 주력산업 변화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글로벌 경기침체, 선진국의 보호무역 대두 등 어려운 국면 속에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에너지 기업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이 이종업종간 우수 협력 사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정부도 참여업체 간 협력을 촉진하는 매개자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편집부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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