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고성군, 26일 항공기 부품 생산공장 건립 투자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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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고성군, 26일 항공기 부품 생산공장 건립 투자 협약 체결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2.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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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에 한국한공우주산업(KAI)의 부품 생산 공장이 들어선다.

공장이 가동되면 주력산업인 조선업 장기 침체로 악화일로인 지역 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고성군은 오는 26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KAI 항공기 부품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고성군은 생산 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KAI는 기술·교육·수주를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체결식에는 백두현 군수, 김조원 KAI 대표이사, 고성군의회 박용삼 의장, KAI 관계자 등이 배석할 예정이다.

KAI 공격기 FA-50

공장 건립 예정지는 이당일반산업단지 내 6만 7000여 ㎡이며 착공은 내년 하반기 예상된다.

고성공장에선 항공기 날개 및 동체 조립체를 생산하게 된다.

고성군청

한편, KAI 고성공장 건립 계획을 놓고 KAI 본사가 있는 사천지역에선 반발 여론이 고조됐다. KAI 부품 생산 공장 신설은 지역 경제와 직결되는 중요 사안인데, 사천에 부지가 있는데도 사전 협의도 없이 고성공장 설립을 추진했다는 이유다.

사천시와 지역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사천시민들은 'KAI 고성공장 신축 반대 사천시민 대책위원회'까지 꾸렸다. 사천시의회도 KAI의 항공MRO(정비) 사업 예산 15억 원을 삭감하고 'KAI-고성군 공장신축 저지' 결의안을 채택하며 KAI를 압박했다.

반면 고성군은 지역 간 갈등을 의식해 대외적 대응은 자제한 채 물 밑 작업을 통해 대규모 제조시설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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