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SK텔레콤과 보이스피싱 차단 AI 기술개발, 시스템 구축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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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SK텔레콤과 보이스피싱 차단 AI 기술개발, 시스템 구축 업무협약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8.12.1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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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사진=녹색경제신문DB>

금융감독원이 SK텔레콤과 함께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및 도입에 나선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가진 협약식에서 김수헌 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 국장과 장유성 SK텔레콤 AI/Mobility사업단장 등 양측 관계자들은 AI 기술을 활용해 빠르게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SK텔레콤은 음성 통화내용을 통해 보이스피싱 여부를 실시간 탐지하여 사용자에게 알림을 제공하는 AI 기술을 개발 중이며 금감원은 동 기술의 고도화를 위해 보이스피싱 사기 데이터(“그놈 목소리”)를 제공한다.

양측은 업무협약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기술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향후 동 기술을 활용한 피해예방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SK텔레콤은 기술 개발 완료 후 2019년 상반기 중 구체적인 서비스 운영방식을 결정하여 서비스 실시할 예정이다.

기 추진 중인 사기 피해 예방 App 방식에 더해 AI 기술이 다양한 형태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감원은 지난달 9일 IBK기업은행과 App 방식의 금융사기 실시간 차단 시스템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며 피해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8년 상반기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액은 1802억원으로 2017년 상반기와 비교해 73.7%가 증가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금감원과 SK텔레콤은 AI를 활용할 경우 실시간으로 보이스피싱 여부 판단이 가능해 사기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

AI를 활용할 경우 특정 단어의 사용을 기준으로 보이스피싱 여부를 확인하는 기존의 필터링 방식과 달리 문장의 문맥만으로도 피싱 여부 판단이 가능해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금융사기를 차단할 수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음성 통화 시 보이스피싱 의심 시 사용자에게 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AI 기술을 개발하고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사기 관련 데이터 제공을 통해 해당 기술의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수헌 금융감독원 국장은 “보이스피싱 사기가 이뤄지는 통화 단계에서 AI기술을 적용하면 피해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두 기관의 노력이 빛을 발해 보이스피싱 사기가 근절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유성 SK텔레콤 AI/Mobility사업단장은 “금융감독원과 함께 AI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피해 근절에 나서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ICT 기술 활용해 소비자를 보호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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