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가구 식료품비 중 외식비 비중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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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가구 식료품비 중 외식비 비중 가장 높아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8.10.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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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증가로 증가율은 가공식품 지출이 최고
우리나라 가구 식료품 지출액 중 외식의 비중이 가장 높고, 증가율은 가공식품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자료 제공-농식품부)

우리나라 가구의 식료품비 지출 중 외식비 비중이 가장 높고, 증가율은 가공식품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이하 농식품부)와 농식품부 지정 식품산업정보분석 전문기관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KREI)는 2017년도 우리나라 가구의 가공식품 지출구조를 분석해 15일 발표했다.
 
양 기관은 통계청의 ‘2017년도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구의 가공식품 지출에 대해 분류별, 품목별, 가구특성별 특징을 다양하게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1인 가구 증가 및 여성경제활동 증가 등으로 식생활에서 편의성이 중시됨에 따라 최근(‘10~’17) 가구의 식료품비(신선식품+가공식품+외식비) 중 가공식품 지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가구당 월평균 식료품비 지출액(‘17년)은 가계지출(331만6000원)의 21.6%인 71만6000원으로 조사됐다. 식료품 지출액 중에는 외식비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연평균 증가율로는 가공식품 지출액이 가장 높았다.
 
17년 분류별 지출비중을 보면 곡물가공품(19.9%)과 당류 및 과자류(13.4%)가 가장 높았고, 1인 가구 및 혼밥·혼술소비 증가와 간편화·다양화 추구 경향 확대 등으로 인해 연평균(’10~‘17) 지출액 증가율은 과일가공품(15.5%), 기타식품(11.1%), 주류(9.0%) 순으로 높게 조사됐다
 
또 품목별 지출액 상위 30개 품목을 분석한 결과, 빵류·과자류 지출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가구 및 여성 경제활동 증가 등으로 인한 가정 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시장의 확대 등에 힘입어 맥주 및 즉석·동결식품의 지출 비중이 빠르게 증가했다.
 
가구의 소득 수준, 가구주 연령, 가구원 수에 따라서도 가공식품 지출형태가 다르게 나타났다. 소득 1분위 가구(소득 하위 20%)의 작년 월평균 가공식품 지출액은 11만원으로, 소득 5분위 가구(소득 상위 20%) 지출액 27만7000원의 40% 수준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지출액의 크기가 차이가 나는 이유로 소득, 가구원수, 가구주 연령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가구주 연령이 높을수록 조미식품(양념류, 장류 등) 비중이 높고 기타식품(즉석·냉동식품 등) 비중이 낮아 직접 조리를 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마지막으로 1인 가구는 2인이상 가구에 비해 기호성식품인 주류와 쥬스 및 음료 소비 비중이 높았으며, 당류 및 과자류, 육가공품의 지출비중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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