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1조원 서울스퀘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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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1조원 서울스퀘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8.09.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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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스퀘어빌딩

NH투자증권이 서울역 앞 랜드마크빌딩인 프라임 오피스 서울스퀘어빌딩(옛 대우센터빌딩) 매수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NH투자증권은 12일 싱가포르계 투자회사인 알파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소유한 서울스퀘어의 매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싱가포르계 자산운용사인 케펠자산운용과 공동투자 및 펀드 운용을 담당한다. 우협 선정 이후 실사 및 내부 투자심의위원회를 거쳐 오는 11월말께 거래 종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1조원 수준의 가격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평균 9년 이상의 장기 임대계약이 많아 매수 제안가 기준으로 연평균 6% 이상의 안정적 배당이 발생할 것”이라며 “2025 서울시 도시재생전략계획, 서울 북부역세권 개발, GTX 개통 등 주변 환경 개선에 따른 자산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올해 거래된 오피스 중 종로 센트로폴리스(1조 1,2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서울스퀘어는 연면적 13만2806㎡, 지하 2층~지상 23층 빌딩이다. 2007년 모건스탠리가 금호그룹으로부터 9600억원에 매입한 후 2010년 1,000억여원을 들여 리모델링했다. 짙은 주황빛이 도는 갈색 외벽에 설치된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에 LED 조명으로 영상을 내보내는 기법)도 유명하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2011년 모건스탠리가 8000억원에 알파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에 매각한 바 있다. 알파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는 예상 매각가를 고려하면 2000억원 이상 가치를 끌어올린 셈이다.

한때 대규모 공실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SK플래닛(11번가)·위워크 한국본사·지멘스·독일대사관·주한유럽대표부 등 국내외 기업과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다. 임대율은 97% 이상이고 외국계 기업의 임차 비중이 64%다. 

NH투자증권은 지난 6월에 코람코자산신탁과 손잡고 삼성물산 서초 사옥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매각가는 7,484억원. 여의도 MBC 부지 개발사업 컨소시엄도 NH투자증권이 이끌고 있다.

한 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NH투자증권이 오피스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자산에 선별투자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가장 비싸게 팔린 도심 오피스는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 빌딩으로 매각가는 1조1200억원이었는데 서울스퀘어가 이 기록을 깰지도 관심이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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