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방향제와 탈취제 제품 10개 중 8개꼴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검출됐다.

환경부는 3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방향제와 탈취제 등 42개 제품에 함유된 주요 화학물질에 위해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조사제품의 80%에 해당하는 34개 제품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이나 EU(유럽연합)에서 알레르기 유발물질로 관리중인 벤질알코올,d-리모넨, d-리날룰, 시트로넬룰 등 화학물질 4종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EU에서 완구류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물질인 벤질알코올은 조사제품 중 방향제 2종, 탈취제 4종에서 검출됐다. 벤질알코올에 대한 국내 기준치는 아직 없는 상태다. 국내에서 화장품류에 한해서만 함량기준 0.01% 초과 시 사용물질을 표시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물질인 d -리모넨, d-리날룰, 시트로넬룰 등 3종은 방향제 22종과 탈취제 11종 등 총 33종에서 검출됐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 방향제 3개 제품, 탈취제 1개 제품에서는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함량기준인 25㎎/㎏이상 검출됐다. 한 젤형 방향제에서는 기준치의 4배에 가까운 96㎎/㎏의 포름알데히드가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자율안전확인마크(KC)를 표시되지 않은 제품도 9개나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