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소비자연맹이 국내 즉석밥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및 안전성 시험을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소비자연뱅은 선호도가 높은 즉석밥 10개 제품에 대해 영양성분, 용기포장(중금속 함량 등), 식품첨가물(보존료), 미생물(세균수, 황색포도상구균 등) 등을 시험했다.
그 결과 전 제품이 용기포장에서 식품으로 이행될 수 있는 위해 우려 물질과 보존료 안식향산, 소르빈산 등이 안전성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품별 주요 영양성분 함량과 중량 등에 차이가 없고 영양성분 표시가 기준에서 정한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난 항목 없이 표시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기포장에서는 중금속인 납(Pb), 카드뮴(Cd), 수은(Hg) 등에 대한 함량 시험을 실시한 결과,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특히 전자레인지 또는 열창으로 조리시 용기에서 용출될 수 있는 납, 과망간산칼륨소비량 등에 대한 시험에서도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미생물에 의한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보존료 4종(안식향산, 파라옥시안식향산, 데히드로초산, 소르빈산)도 검출되지 않았고, 즉석조리식품(살균제품)에서 규제하는 일반세균, 황색포도상구균, 바실러스 세레우스 및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시험도 적합한 것으로 나왔다.
이와 함께 시험대상 제품별 영양성분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0개 제품의 평균 열량은 흰밥 317 kcal, 잡곡밥 311 kcal로 제품별 차이가 없었다. 또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함유량 역시 흰밥과 잡곡밥 모두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맞벌이와 혼밥족이 늘면서 즉석밥 제품을 많이 소비하고 있지만 이들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정보는 미흡한 실정"이라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즉석밥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 시험을 실시해 소비자에게 제품 선택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장영준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