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업체 토이저러스, 파산 수순…롯데마트 "국내 영향 전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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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구업체 토이저러스, 파산 수순…롯데마트 "국내 영향 전혀 없어"
  • 장영준 기자
  • 승인 2018.03.1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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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라이선스 브랜드 형태, 오는 2026년까지 지속 예정"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몰 구로점 모습.

세계 최대 장난감 유통업체인 미국의 토이저러스(Toys R Us)의 파산 수순에도 국내 매장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토이저러스는 14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미국 내 모든 매장을 매각하거나 폐쇄하겠다고 알렸다. 현재 토이저러스는 미국 내에서만 70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사측은 3만 3000명에 달하는 매장 직원들에게 60일간 급여와 복리후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토이저러스의 이번 결정은 모바일 시대가 도래하고 시장이 위축돼 위기가 닥치면서 이뤄졌다. 연매출 115억 달러 규모를 자랑하던 토이저러스는 결국 50억 달러가 넘는 부채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해 9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미국 외에도 100개가 넘는 매장이 있는 영국에서도 폐쇄가 결정됐으며, 프랑스 스페인 폴란드 호주 등에서도 철수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롯데마트에 토이저러스 매장이 들어서있다. 지난 2006년 미국 토이저러스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하지만 미국의 폐쇄 결정에 따른 국내 매장에 대한 큰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국내 토이저러스 매장은 라이선스 브랜드로, 10년 계약을 맺어 브랜드만 빌려 쓰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직접 운영을 하거나 가맹점 형태로 운영 중인 미국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브랜드 10년 사용 계약을 맺고 오는 2026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라면서 "미국 본사가 파산했다고 해서 브랜드가 바로 없어지는 게 아니다. 매각된다 해도 우리와의 계약이 우선 적용되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장영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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