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부각되며 미 증시 하락...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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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부각되며 미 증시 하락...키움證
  • 이단비 기자
  • 승인 2018.03.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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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불공정 무역 눈 감아 줄 수 없다”

전날(현지시간) 미 증시는 경제지표 발표 후 인플레 상승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중국과의 무역분쟁 우려감이 높아지며 산업재, 소재업종 위주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 더불어 소매판매 부진으로 소비관련주도 동반 하락했다.

다만, 전일 하락을 주도했던 대형 기술주가 반등하며 나스닥은 낙폭이 제한됐다.(다우 -1.00%, 나스닥 -0.19%, S&P500 -0.57%, 러셀 2000 -0.49%)

트럼프 대통령이 틸러슨 국무장관을 해임하고 폼페이오 CIA 국장을 국무장관으로 임명했다. 문제는 폼페이오 국장은 과거에 중국을 스파이국가로 언급하며 견재 했고, 중국과의 무역에서도 무역수지 적자 증가에 강한 반발을 표시했다. 이렇듯 신임 국무장관이 대중국 강경파라는 점을 감안 시장 참여자들은 이로 인해 중국과의 무역 분쟁을 우려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특히 일부 미국 언론이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가 중국 지식재산권 침해 조사 보고서에 대한 조치로 추가 관세와 투자를 제한하고 중국인에 대한 비자 제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후 중국과 미국의 무역분쟁 우려감이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또 "트럼프가 이날도 “불공정 무역 눈 감아 줄 수 없다”고 언급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게리 콘 국가 경제위원회 위원장 후임으로 CNBC 앵커 출신의 래리 커들러를 임명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커들로는 피터 나바로의 친구이며 트럼프 대통령과는 막연한 사이다.

서 연구원은 "트럼프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에 대해 비판을 하는 등 게리 콘과 같은 자유무역을 선호하는 인물이지만, 개리 콘 사임 이후 후임으로 가장 유력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다만, 자유무역을 선호하는 인물을 내정한다는 점에서 주식 시장 하락폭이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단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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