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PC게임으로도 출시된 바 있는 레고랜드를 직접 몸으로 체험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시행사 대표가 구속되면서 안개 속에 가려져 있던 '레고랜드' 사업이 정상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춘천 레고랜드 사업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거대 글로벌 투자사인 베인 캐피털이 최근 레고랜드 코리아 프로젝트에 높은 관심을 갖고 멀린 측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금 유치 지연과 사업시행사 비리로 답보상태에 빠졌던 레고랜드 사업에 베인 캐피털 참여하게 되면 사업이 정상화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10대 초거대 투자사인 베인 캐피털은 16일 춘천에 공장이 있는 휴젤을 9천 억대에 인수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또 베인 캐피털 1조~1조5천억 원 규모에 이르는 삼성그룹이 보유한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매각 작업의 인수 대상자로 거론되는 등 한국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레고랜드 사업 시행사인 엘엘개발의 임원 공모에 강원도개발공사 출신 인사들이 지원했다는 소식도 레고랜드의 정상화 바람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업계에 따르면 엘엘개발 전무직 공개모집에 강원도개발공사 출신 고위인사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인사가 레고랜드에 합류할 경우 공사가 부지개발에 전문성을 보여온 만큼 탄력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곳곳에서 불고 있는 레고랜드 사업 정상화의 움직임이 위기에 빠졌던 레고랜드를 바로 세울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