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교육재단, 독서편지로 감동 나눈 청소년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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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교육재단, 독서편지로 감동 나눈 청소년 시상
  • 정수남 기자
  • 승인 2017.12.29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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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독서편지 주인공 16명 상장 수여…김중미 작가 초청, 청소년에 희망의 메시지 전달
서울 중구 교보문고 앞에 설치된 횡보 염상섭 작가의 동상과 글귀.

“저에 대한 어머니의 애정 표현은 항상 어딘가 아쉽고 섭섭한 종류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타인을 사랑하는 건 너무나 쉬운 일인데, 나 자신을 사랑하기는 이리도 어렵습니다.”

독서편지를 낭독하는 김이경(19세,가명) 학생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김 씨는 피터 레이놀즈의 동화 ‘점’을 읽고 느낀 감정을 어머니에게 편지로 형식으로 썼다. 쉽게 사랑을 표현해 주지 않던 어머니에 대한 서운함, 반듯한 아이로 키워주신 감사함을 담은 그의 독서편지는 만장일치로 교보교육재단 독서편지 금상에 선정됐다.

교보교육재단(이사장 김대영)이 독서편지 공모사업 ‘책갈피 : 책 속에서 나를 찾다’시상식을 개최했다며 29일 이같이 밝혔다.

책갈피 공모전은 일반 독후감 공모와 달리 ‘독서편지’ 형태로 진행되며, 책을 읽은 후 떠올랐던 생각과 감정을 함께 나누고픈 친구나 가족, 저자, 책 속의 인물 등에게 편지 형태로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청소년과 소년원 재소청소년이 상을 받았으며, 재단은 금상(3명,각각 50만원), 은상(4명,20만원), 동상(6명,10만원), 심사위원 특별상(3명,교보문고 드림카드 5만원) 등 16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시상식 이후 책갈피 선정 인성도서의 저자인 김중미 작가(괭이부리말 아이들,그 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 저자) 강연이 진행됐다.

교보교육재단 김대영 이사장은 “청소년의 성장을 견인하는데 책이 얼마나 훌륭한 매개체인지 이번 공모전을 통해 확인했다”며 “우리 청소년들이 올바른 삶의 방식과 꿈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책갈피 사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교보교육재단 책갈피가 추천하는 청소년 인성도서는 ▲ 점(피터 레이놀즈) ▲삐뚤빼뚤 가도 좋아(이남석) ▲그 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김중미) ▲보고시픈 당신에게(강광자 외 86명) ▲10대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윤동주) 등이다.

정수남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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