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 수원시와 함께 한국형 카셰어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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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 수원시와 함께 한국형 카셰어링 추진
  • 정우택
  • 승인 2011.11.2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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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용확대, 온실가스 감축 등 효과 기대

KT그룹과 수원시가 한국형 카셰어링(Carsharing) 모델의 첫단추를 꿴다.

KT(회장 이석채, www.kt.com), KT금호렌터카를 운영중인 KT렌탈(사장 이희수, www.ktkumhorent.co.kr), 수원시(시장 염태영 www.suwon.go.kr)은 24일 수원시청에서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카셰어링 현장실험(서비스명 : 드라이브 플러스)에 대한 업무제휴를 맺었다.

KT그룹과 수원시가 민관합동으로 협약내용을 살펴보면, 2012년 1년간 수원시민카셰어링 현장실험, 사전준비, 효과분석 및 서비스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한국 실정에 맞는 서비스 모델을 공동으로 세우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 기관의 역할을 살펴보면, ▲ KT는 ‘드라이브 플러스’ 서비스의 디자인을 담당하고 ▲ KT렌탈은 차량지원과 운영시스템 개발 및 관리를, ▲ 수원시는 홍보, 전용 주차공간 및 환경구축을 담당한다. 초기에는 10대를 공공기관과 아파트 밀집지역에 우선 배치할 계획이며 점차 30대까지 차량을 늘려 오피스밀집지역, 대학교. 사용자 요청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형 카셰어링 모델 설계를 위해 ‘드라이브 플러스’는 한국형 특성을 적용하여 내년 1년간 실험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KT가 사전에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해외와 달리 지하철 중심의 ‘대중교통 거점형’, 오피스 밀집지역의 ‘업무 중심형’, 도심 외곽에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조성된 ‘거주지 중심형’ 등의 특성이 나타나는데 이를 현장실험에서 수원시와 함께 적용할 계획이다.

KT그룹과 수원시는 카셰어링 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의 자가용 소유 및 구매율을 감소시켜 가계지출 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2009년 녹색희망에서 발표한 카셰어링 연구자료에 따르면 한 사람이 차량을 구매하지 않고 카셰어링(1600cc급 자동차)을 이용하면 연간 340만원 정도의 가계지출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카셰어링을 대중교통 연결이 어려운 교통사각지대에 설치, 이 지역 교통난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자가용 보유 감소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율이 늘어남과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시에서 예측한 것에 따르면 카셰어링 차량 1대당 12.5대의 개인차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연간 744톤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고 봤다. 이산화탄소 744톤은 148,800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다.

KT그룹과 수원시는 ▶ 올해 말까지 수원시민 2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현장실험을 설계하고 ▶ 현장실험에 참여할 500명 이용회원을 모집 후 ▶ 내년 1월에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분기별로 이용고객의 니즈 분석 및 효과성을 분석하여 카셰어링 주차상면 조정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렌탈차량 1위 브랜드인 KT금호렌터카를 운영하고 있는 KT렌탈은 20년이 넘게 렌터카업을 운영하며 쌓아온 차량운영 및 관리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카셰어링 서비스 이용자들이 차량이용 중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정비, 세차 및 차량관리 전반과 보험 등 차량운영의 제반내용을 지원하여 이용 고객의 편의성과 쾌적함이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사전조사에 따르면, 카셰어링 주요 이용고객은 차량소유 및 유지에 부담을 느끼는 개인이나 외부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 들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대단위 아파트 단지에서 짐이 있거나 아이를 동반한 주부들에게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호평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최근 유가 상승과 함께 가중되는 차량 유지비 부담 해결방법으로 카셰어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과도한 승용차 보유와 이용수요를 억제하고 주차문제, 에너지문제, 환경문제, 교통난 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KT렌탈 이희수 사장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통해 고객의 사용형태와 지역적인 특성 분석을 바탕으로 한 카셰어링 서비스로 고객들께 편의를 드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소유를 공유로 전환되는 사회적 트렌드에 맞춰 국가와 고객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우택기자
 

정우택  cwtgree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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