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 따른 안전성 차이도 크지 않아
[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HLB의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Rivoceranib)'이 PD-1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Camrelizumab)'과의 병용요법에서 연령에 관계없이 전체생존기간(OS)과 무진행생존기간(PFS)에서 일관된 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간암 환자에서도 무진행생존기간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HLB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는 절제불가능 간세포암(uHCC)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3상 임상시험 ‘CARES-310’의 연령별 사후분석 결과를 국제간암협회 연례학술대회(ILCA 2026)에서 포스터로 발표할 예정이다. 학회는 3일부터 5일까지(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르 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다.
캄렐리주맙은 중국 항서제약(Jiangsu Hengrui Pharmaceuticals)이 개발한 PD-1 면역항암제로, 엘레바가 항서제약으로부터 리보세라닙과 병용하는 간암 치료제에 한해 글로벌 개발·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분석 결과 50세 미만 환자에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의 OS 중앙값(mOS)은 21.5개월로, 소라페닙군의 15.2개월보다 길었다. PFS 중앙값(mPFS)도 5.5개월로 소라페닙군의 2.7개월보다 개선됐다.
50세 이상 환자에서도 동일한 경향이 확인됐다. 병용군의 mOS는 23.9개월로 소라페닙군의 15.2개월보다 길었으며, mPFS는 각각 6.2개월과 3.7개월로 나타났다.
40세 미만의 젊은 환자군에서도 병용요법의 치료 효과가 관찰됐다. 병용군의 mOS는 24.2개월로 소라페닙군의 15.2개월보다 수치상 길었고, mPFS 역시 5.5개월로 소라페닙군의 2.2개월보다 길었다.
안전성 프로파일에서도 연령에 따른 큰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치료 관련 이상반응(TRAEs)은 각 연령군에서 전반적으로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흔하게 발생한 3~4등급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병용군에서 고혈압, 소라페닙군에서 수족증후군이었다.
이번 연구의 책임저자인 아른트 포겔 토론토대학교 UHN-프린세스마거릿암센터 종양내과 교수는 “이번 연령별 하위그룹 분석은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다양한 연령대의 간암 환자에서 치료 성과를 개선할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추가 근거”라고 말했다.
이어 “이 병용요법은 다양한 병기의 간세포암에서 단독 또는 국소치료와의 병용으로 연구돼 왔으며, 일관된 항종양 활성과 관리 가능한 안전성을 보여왔다”며 “이번 결과는 향후 다학제적 간암 치료에서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김동건 엘레바 대표이사는 “CARES-310을 통해 축적된 임상 데이터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생존 개선 가능성을 일관되게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번 추가 분석을 통해 폭넓은 환자군에서 치료 효과를 다시 확인한 만큼, FDA 허가를 통해 간세포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보영 기자 re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