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전자 최대주주, 1500억 조기 상환 카드 꺼내…주담대 리스크 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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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전자 최대주주, 1500억 조기 상환 카드 꺼내…주담대 리스크 불식
  • 박준형 기자
  • 승인 2026.07.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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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룡전자, 주담대 우려에 추가 담보 제공·조기 상환 추진
“내주 500억·7월 중 1000억 상환…대출 비중 축소”
핑거·서룡전자 장내매수로 수급 방어
“반도체 전문기업 도약 계획 순항”…ADS테크 수주 목표 80% 달성

[녹색경제신문 = 박준형 기자] 성호전자 최대주주 서룡전자가 주식담보대출 리스크 해소에 나선다. 최근 성호전자 주가 하락으로 담보비율과 반대매매 가능성에 대한 시장 우려가 커지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추가 담보 제공과 조기 상환을 병행해 '추가 담보 여력 고갈'과 '연쇄 채무불이행' 시나리오를 불식시키고, 이달 중 주식담보대출 1500억원을 선제적으로 갚을 계획이다. 동시에 ADS테크 수주가 올해 목표치의 80% 이상을 상반기에 달성했다며 반도체 사업 중심의 성장 전략도 순항 중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담보여력 충분…선제적 10% 주식 추가 제공"

2일 성호전자 측에 따르면 최대주주 서룡전자는 주식담보대출 관련 시장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추가 담보 제공과 조기 상환을 추진한다.

성호전자 측은 “서룡전자의 주식담보대출에 대한 추가 담보 여력은 충분하다”며 “담보 가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날 선제적으로 10%가량의 주식을 추가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룡전자는 성호전자 지분을 담보로 최대 3000억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 약정을 체결한 상태다. 여기에 최근 성호전자 주가 하락으로 담보비율 유지와 반대매매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회사 측은 추가 담보와 대출금 조기 상환을 통해 리스크를 낮추겠다는 입장이다. 서룡전자가 보유한 성호전자 지분 상당수가 담보로 제공됐으나, 서룡전자 지분 100%를 보유한 박성재 부회장 등 특수관계자가 보유한 담보 미제공 지분이 남아있는 상태다.

실제 이날 공시된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서룡전자는 이날 장내매수를 통해 성호전자 주식 1만1000주를 추가 취득했으며, 서룡전자 관계사인 핑거 역시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3차례에 걸쳐 19만1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는 주가 하락 국면에서 최대주주 측이 수급 안정과 지분 방어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주담대 500억 내주 우선 상환…이달중 1000억 상환 계획"

성호전자 측은 담보 추가 제공과 함께 대출금 조기 상환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서룡전자는 주식담보대출 중 500억원 가량을 내주 중 우선 상환할 계획이다. 이후 7월 중 추가로 1000억원 가량을 상환해 전체 대출 비중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박성재 성호전자 부회장은 “자체 보유 현금에 반도체 이외 영역의 계열사 매각 자금을 합쳐 500억원가량을 먼저 상환하기로 결정했다”며 “7월 중 추가로 1000억원 정도를 상환해 대출 비중을 확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 설명대로 총 1500억원가량의 대출금 상환이 이뤄질 경우 담보비율 200% 기준 필요한 담보가치는 기존 6000억원 수준에서 3000억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회사 측은 박 부회장 일가 등 특수관계자 보유 지분(17% 안팎)까지 감안하면 반대매매가 현실화되는 주가 수준도 8000원선으로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 통한 수급 방어도 진행

성호전자는 필요할 경우 계열사를 통한 수급 방어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핑거가 1400억원을 웃도는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장내에서 성호전자 주식 50억원어치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추가로 50억원가량을 사들일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

성호전자는 ADS테크 인수 이후 반도체 사업 성장성도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ADS테크가 올해 연간 목표한 수주를 상반기에 80% 이상 달성했고, 7월이면 100%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ADS테크를 필두로 반도체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성호전자의 대규모 M&A와 주가 하락이 맞물리며 최대주주 주식담보대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추가 담보와 조기 상환, 계열사 유동성 활용, ADS테크 실적 개선을 통해 주담대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낮추겠다는 입장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성호전자가 밝힌 1500억원 규모 조기 상환과 추가 담보 제공이 실제 이행될 경우 단기적인 반대매매 우려는 완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준형 기자  insigh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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