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펄어비스가 보여준 마법 같은 10일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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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펄어비스가 보여준 마법 같은 10일의 기적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6.05.13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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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 싱글 플레이 기반의 게임에 대한 관심사 높아질까
붉은사막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가 국내 게임사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싱글 플레이 기반의 패키지 게임으로는 큰 매출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있었다.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무료 플레이에 과금을 강조한 F2P 게임에서 벗어나 유료로 판매하는 패키지 게임에 대한 도전을 한다는 점이다.

특히 ‘P의 거짓’, ‘스텔라 블레이드’, 그리고 ‘아크 레이더스’와 ‘붉은사막’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주면서 패키지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패키지 게임을 1만장 이상 판매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은 스팀 같은 온라인 스토어로 편리하게 게임을 구매할 수 있고 글로벌 진출도 편리해졌다. 

이번 1분기 펄어비스의 실적을 보면 그야말로 놀랍다. 1분기 중 단 10일 동안 판매한 ‘붉은사막’이 글로벌 흥행작이 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이뤄냈다. 10일간의 판매량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에 근접하며 잘 만든 패키지 게임도 큰 실적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증명해 낸 것이다.

국내 게임업계가 패키지 게임을 선호하지 않았던 이유는 크게 높은 수익을 내기 어렵다, 장기간 흥행이 어렵다, 불법복제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하지만 최근 해외의 패키지 게임은 출시 이후 10년 이상 판매하며 장기간 실적을 이어간다. 출시 이후에는 할인 판매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잘 만든 게임은 장기간 매출을 발생시킨다. 또 다른 문제인 불법복제는 최근에는 거의 문제가 되지 않는다. 스팀 등을 통해 할인 기간에 구매하는 것이 더 편리하기 때문이다.

‘붉은사막’의 성공은 국내 게임업계에 패키지 게임 도전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게임사도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최근에는 패키지 게임에 도전하는 사례가 계속 증가 중이다.

해외에서는 국내 게임사의 업데이트에 대해 놀라워한다. ‘P의 거짓’도 출시 이후 업데이트를 자주 진행했고 ‘스텔라 블레이드’ 역시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그러나 ‘붉은사막’은 그 수준이 달랐다. 거의 매주마다 패치를 통해 문제점을 해결하며 팬들이 불편하게 여기는 부분들을 빠르게 해결하며 찬사를 받았다.

국내 게임사들이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고 출시 후 관리를 철저하게 한다면 싱글 플레이 기반의 패키지 게임은 국내 게임사의 주요 사업으로 주목받을 것 같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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