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美 브릿지바이오와 560억 API 공급계약…글로벌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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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美 브릿지바이오와 560억 API 공급계약…글로벌 공략 가속
  • 민보영 기자
  • 승인 2026.05.0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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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실적 반영...'아코라미디스' 성장 동력 발굴 포석
파트너사 브릿지바이오, 전년 대비 매출 126% 급증

[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유한양행이 미국 제약사 브릿지바이오 파마(BridgeBio Pharma)와 560억원 규모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한양행은 브릿지바이오와 약 559억9075만원(3807만 6000달러) 규모의 '심근병증 치료제 원료의약품(API)' 상품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1866억원 대비 약 2.56%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2026년 5월 5일부터 2028년 3월 1일까지로, 향후 약 2년간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계약금·선급금은 따로 없으며 계약 대금은 청구일로부터 30일 이내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API는 심근병증 치료제의 핵심 성분으로 알려졌다.

계약 상대방인 브릿지바이오는 유전 질환 및 희귀 질환 치료제 개발에 특화된 글로벌 바이오 기업이다. 별도의 선급금 없이 주문서 접수에 따라 진행되는 이번 계약은 대규모 법인 공시 기준에 따른 투명한 절차를 거쳤다.

시장조사기관 리포트앤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심근병증 치료제 시장은 2033년 4조원 규모로, 비대성 심근병증(HCM) 치료제의 경우 2024년 약 9억4800만달러 규모에서 2026년 12억달러 수준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이후 11.5%의 가파른 연평균성장률(CAGR)을 보이며 2033년에는 28억1000만달러(4조13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 브릿지바이오는 유전질환·희귀질환 치료제 부문에서 30개 이상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이다.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 심근병증(ATTR-CM)을 적응증으로 하는 '아코라미디스(Acoramidis)'가 핵심 성장 동력이다. 

지난해 매출은 2024년 대비 약 126% 증가한 5억200만달러(7380억원)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과시했다. 업계는 아코라미디스 등 브릿지바이오 심근병증 치료제의 상업화 단계가 임박하면서 안정적인 API 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의 일환으로 이번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유한양행 측은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 혁신 신약을 위해 API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유한양행의 API 제조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민보영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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