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N잡러 설계사' 실태 점검... 손보사 4곳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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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N잡러 설계사' 실태 점검... 손보사 4곳 소집
  • 유자인 기자
  • 승인 2026.04.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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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부업설계사 관련 유지율·정착률 등 데이터 등 공유받는게 목적"
"현황 파악 차원에서 면담 진행할 예정... 효율성·불완전판매 없도록 관리 강화 당부"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금융당국이 본업 외에 보험 영업을 병행하는 이른바 'N잡러 설계사'(부업설계사)에 대한 관리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은 부업설계사 관련 실질적 데이터를 공유받고 실태파악과 대응책 마련에 착수한 것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16일 오전 삼성화재·메리츠화재·KB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 등 4개 손해보험사 관계자 회의를 소집한다. 

이번 회의는 현재까지 약 2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한 부업설계사들에 대한 전문성 결여에 대한 우려가 커진 만큼 관련 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자리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업설계사 인원수 등의 정보는 있지만 실제적인 유지율이 어떤지, 부업설계사 정착률이 어떤지에 대한 데이터는 없는 상황"이라며 "4월에 보도 자료를 통해 판매채널별로 효율성 지표를 발표하는데, 부업설계사 관련 지표를 공유받기 위해 현황 파악 차원에서 면담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효율성이나 불완전 판매 비율 관련해서는 어떤 데이터가 있는지, 또 그런 데이터를 지표에 반영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차원에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부업설계사 관련해 전문성이 충분한지, 소비자 피해는 없는지 등 우려가 존재하니 교육 강화 등 지속적인 설계사 관리도 당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손보사 전속설계사는 14만1388명으로, 전년(11만7400명) 대비 20.4% 증가했다. 

지난 2021년부터 KB손해보험은 부업설계사 조직 'ZIP'(집)을 운영 중이며, 롯데손해보험은 2023년에 모바일 영업 지원 플랫폼 '원더'를 기반으로 부업설계사 제도인 '스마트플래너'를 운영 중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024년부터 '메리츠파트너스'를 통해 부업설계사를 확보했고, 삼성화재는 올해 1월부터 'N잡크루'라는 조직을 만들어 설계사 시험 준비부터 등록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운영할 수 있게 했다. 

부업설계사는 별도의 출퇴근 없이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통해 계약을 체결한 후, 보험설계사 자격 취득부터 상품 설계와 비교, 청약까지 전 과정에서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다. 

다만 국내 보험업계 특성상 보험료가 높은 장기보험의 경우 담보나 청구가 복잡해 설계사의 전문성과 계약 이후 장기적인 관리가 중요한데 부업설계사의 경우 비활동기로 접어들거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유자인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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