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수주 1500억원 돌파…“올해 매출·이익 동반 성장 원년”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기업 파두가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세대 SSD 컨트롤러와 맞춤형 스토리지 솔루션을 앞세워 현지 고객 확보와 협력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파두는 27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CFMS 2026(차이나 플래시 마켓 서밋)에 참가해 중국 및 아시아 시장에서의 협력 기반을 확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포함해 1500여 개 업체가 참여했다.
현장에서 파두는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와 모듈 제조사, 서버 기업을 대상으로 Gen5·Gen6 SSD 컨트롤러와 ‘플렉스(Flex) SSD’를 선보이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워 잠재 고객 발굴에 집중했다.
Gen5 컨트롤러는 최대 14GB/s의 순차 읽기 속도와 340만 IOPS 랜덤 읽기 성능, 7W 미만의 전력 효율성을 갖춘 제품으로 이미 글로벌 CSP와 OEM 고객을 통해 성능이 검증된 상태다.
차세대 Gen6 컨트롤러는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최대 28.5GB/s 순차 읽기 속도와 690만 IOPS 성능을 지원하며, 전력 소모는 8W 미만으로 억제했다. 파두는 해당 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납품에 돌입할 계획이다.
함께 공개한 플렉스 SSD는 고객 맞춤형 설계가 가능한 플랫폼이다. 기존 ODM 방식과 달리 고객이 브랜드, 펌웨어, 하드웨어 구성까지 선택할 수 있어 AI 워크로드별 최적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행사 기조연설에 나선 강뢰 파두 중국 법인장은 AI 데이터센터에서 스토리지 중요성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추론 서버는 학습 서버보다 더 많은 SSD와 높은 성능·용량을 요구한다”며 “Gen5와 Gen6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장 흐름도 이를 뒷받침한다. 시장조사업체 TrendForce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업용 SSD 상위 5개 기업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1.7% 증가했다. AI 추론 확산으로 데이터 저장·처리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GPU와 HBM 중심이던 AI 인프라 경쟁이 스토리지로 확장되는 양상이다.
파두는 이번 행사에서 ‘컨트롤러 시장 공동 창출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며 기술 경쟁력도 입증했다. 회사 측은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남이현 파두 대표는 “해외 전시회를 중심으로 고객 다변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1분기 수주액이 15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가 본격화되고 있어 올해는 매출과 이익이 함께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