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발행어음 잔고 1조 돌파...올해 신규 모험자본 6000억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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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발행어음 잔고 1조 돌파...올해 신규 모험자본 6000억 공급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6.03.1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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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키움증권의 발행어음 수신 잔고가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발행어음 상품을 출시한 이후 약 석 달 만에 거둔 성과다. 키움증권은 올해 신규 모험자본 6000억원을 공급해 생산적 금융 활성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16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발행어음 수신 잔고는 지난 10일 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으로부터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은 뒤 같은 해 12월 19일 첫 상품인 ‘키움 발행어음’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수시형과 만기가 정해진 약정형으로 구성됐다. 수시형 금리는 이날 기준 세전 연 2.5%다. 약정형 금리는 세전 연 2.5~3.3% 수준으로, 7~30일형부터 1년형까지 총 6종으로 출시됐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다.

상품은 출시 초기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출시 일주일 만에 판매 목표액이었던 3000억원을 조기 달성했다. 특판 종료 이후에도 비교적 높은 금리를 앞세워 고객 유입이 이어지며 약 3개월 만에 잔고 1조원을 돌파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상반기까지 발행어음 수신 규모를 약 2조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키움증권은 발행어음 사업을 기반으로 모험자본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총 6000억원 규모의 신규 모험자본을 공급해 중소·벤처·혁신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우선 기업 성장의 기반이 되는 지분 투자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미래 산업을 이끌 중소·벤처·혁신 기업을 대상으로 직접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민간 벤처모펀드 출자에도 나선다. 키움증권은 민간 벤처모펀드에 총 2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민간 벤처모펀드는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다수의 자펀드에 출자하는 재간접펀드로, 순수 민간 재원으로 조성된 펀드를 의미한다.

벤처캐피털(VC)의 세컨더리 펀드에도 자금을 공급한다. 이를 통해 VC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세컨더리 시장을 통한 우량 비상장주식 투자 기회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금융당국 규정에 따라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의 일정 비율은 모험자본에 투자해야 한다. 올해는 10% 수준이지만 내년에는 20%, 이후에는 25%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키움증권은 이미 모험자본 투자 기반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지난 5년간 코스닥벤처펀드와 신기술사업금융조합 등을 통해 매년 최소 1000억원 이상의 지분 투자형 모험자본을 공급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모험자본 투자 잔액은 약 7500억원 규모다.

앞으로는 자기자본투자(PI) 부문의 투자 네트워크와 기업금융(IB) 부문의 기업 커버리지 및 솔루션 역량, 발행어음 기반 자금 조달 능력을 결합해 장기적인 투자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주요 대학 기술지주회사와 협업을 강화해 창업 초기 단계부터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에 이르기까지 기업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은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에 따라 철저한 유동성 관리 원칙 아래 혁신기업 투자와 중소기업 금융 지원 등 정책적으로 허용된 범위 내에서 운용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면서도 차별화된 운영 역량을 통해 기업 성장과 투자 수익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개인 투자자에게 경쟁력 있는 투자 자산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모험자본 투자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1월 1일자로 모험자본 투자 전담 심사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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