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트랙 전략' 지속...변액보험 펀드 라인업 강화, 건강보험 차별화 모색
- 김재식 부회장, '한국형 버크셔 해서웨이' 도약 선언...보험·투자 융합 모델 구축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미래에셋생명이 지난해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보험업황이 전반적 부진을 겪고있는 가운데 핵심 영업경쟁력인 '투트랙 전략'을 통해 수익성과 건전성 동반 성장을 이끌며 견조한 이익 창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풀이다.
26일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세전이익 198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1.4% 증가한 수치다.
주목되는 부분은 IFRS17에서 미래 이익의 핵심 지표로 꼽히는 신계약 CSM의 성장세다. 지난해 미래에셋생명의 신계약 CSM은 전년 대비 36.8% 증가한 5399억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대부분의 생명보험사들이 CSM을 많이 쌓을 수 있는 보장성보험 중심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일찌감치 회계제도 변화에 대응해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 비중을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미래에셋생명의 실적 개선세는 본업인 보험손익에서 건강보험과 변액보험의 가파른 성장세로 보장성 CSM이 크게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생명의 지난해 건강보험 월납 초회보험료는 전년 보다 95% 급증했으며, 변액보험 부문의 초회보험료는 업계 1위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연결 기준 보험손익은 일회성 제도 변경 요인을 제외할 경우 전년 대비 약 200억원 증가한 1120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변액보험 펀드 라인업 강화,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 등을 통해 변액보험 시장에서 초회보험료와 누적 수입보험료 모두 업계 선두를 기록했으며, 다양한 건강보험으로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린 점도 주효했다.
지난해 미래에셋생명은 건강보험 활성화를 위해 자체 보험 플랫폼인 'M-LIFE'를 통해 차별화를 모색했으며, 'M-케어 건강보험' 개정을 통해 수익성 높은 상품 중심으로 영업력을 강화했다. 또한 고령화 시대를 맞아 치매와 장기요양을 한 번에 케어할 수 있는 'M-케어 치매간병보험'도 새롭게 선보인 바 있다.
아울러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급여력비율(K-ICS) 역시 177.9%를 기록하며 안정적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냈다. 이는 IFRSS17 도입 초기부터 보수적 계리 가정과 체계적인 자산부채관리(ALM) 전략이 뒷받침한 결과다.
한편 올해 미래에셋생명은 보험 본연의 업과 투자를 융합한 '한국형 버크셔 해서웨이'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견고한 자본 건전성을 바탕으로 자산운용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자기자본투자(PI, Principal Investment)를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안정적 재무 기반을 강화하고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미래 기술 분야의 혁신 기업에 대한 장기 투자에 나설 것"이라며 "미래에셋생명만의 ‘한국형 버크셔 해서웨이’ 모델을 완성하고, 보험과 투자가 시너지를 내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