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보험, 7년 새 계약건수 36배 성장...틈새시장에서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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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보험, 7년 새 계약건수 36배 성장...틈새시장에서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부상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6.02.19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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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펫보험 신규 계약건수 전년比 40%↑...7년 새 36배 성장
- 낮은 가입률과 높은 성장 잠재력 결합한 블루오션 부각...시장경쟁 본격화
- 정부, 진료비 체계 정비 위해 '공익형 표준수가제' 도입...시장활성화 기대감↑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양육가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출처=Pixabay]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보험업계 틈새시장 정도로 여겼던 반려동물보험 시장이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난해 신규 계약이 가빠르게 늘어난 만큼 진료체계 정비 등의 제도개선이 이뤄질 경우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풀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펫보험을 판매하는 13개 보험사(메리츠·한화·롯데·삼성·현대·KB·DB·농협·라이나·캐롯·신한EZ·예별·마이브라운)의 작년 말 펫보험 계약 건수 합계는 25만 182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6만2000건 보다 55.4%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18년 7005건에 불과했던 펫보험 계약건수는 7년 만에 36배 가량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신규 계약 건수는 12만9714건으로 전년(9만3055건) 보다 39.4% 늘었으며, 펫보험 매출(원수보험료)은 1287억원으로 같은 기간 61.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국내 펫보험 시장은 반려동물 양육 가구 확대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24년 기준 한국 반려가구는 591만 가구로 전체 가구 중 26.7%, 반려인은 1546만 명으로 총인구의 29.9%를 차지하고 있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펫보험 시장은 아직 태동기에 해당하지만 양육 인구 증가와 함께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한 보험 가입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진료비 관리 체계가 표준화될 경우 효율적인 손해율 관리와 다양한 상품개발이 가능해 펫보험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펫보험 수요 확대에 맞춰 시장 체계를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정부가 반려동물 진료비 체계 정비를 위해 '공익형 표준수가제' 도입을 예고하면서 펫보험 시장의 성장 한계를 벗어날지 관심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올해 농식품부는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 과제로 '공익형 표준수가제' 도입을 공식화했다. 반려동물 진료 항목별 비용 기준을 마련해 동물병원 간 진료비 편차를 완화하고, 이를 통해 반려동물 의료 체계 전반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KB금융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4가구 중 1가구를 넘어선 가운데 지난 2024년 말 기준 가구당 평균 치료비 지출은 146만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약 2배 수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반려가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펫보험 가입률이 턱없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주된 원인으로 '보험료에 대한 경제적 부담' 등이 꼽힌다"며 "진료비 불투명성을 해소할 수 있는 표준수가제 도입은 예측 가능성을 높여 펫보험료 인하 및 상품 다양화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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