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강구영 전 사장의 사임으로 약 8개월 가까이 공석인 신임 사장 자리에 김종출 전 방위사업청 부장을 선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KAI 노조는 즉각 “내부 출신이 아닌 군 출신 인사에 반대한다”며 반발 수위를 높일 태세다.
거론되는 김종출 후보는 공군사관학교 31기 출신으로 공군 중령으로 예편한 뒤, 2006년 방위사업청에 임용됐다. 이후 전략기획단 부단장, 절충교역과장, 지휘정찰사업부장, 무인사업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가로 알려졌다. 다만, 최종 교체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AI는 김 후보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KF-21의 안정적인 양산 체계 구축과 소형무장헬기(LAH)의 전력화를 진두지휘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대 전략 시장인 미국 공군·해군 훈련기 도입 사업 수주와 더불어 FA-50의 폴란드·중동·동남아시아 수출 확대를 최우선 과제를 앞두고 있어 사장 임명이 절실한 상황이다.
반면, KAI 노조는 즉각 반발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장 임명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의에 “8개월간 공백의 결과가 내부 출신이 아니라 군 출신이 또 오는 모양새”라고 언급했다. 이어 기존 하마평에 거론되지 않았고, 이용철 방사청장과는 ‘방사청 개청 멤버’라는 공통점이 있어 인맥 위주의 인사라는 평가도 나온다. 노조는 내부적으로 의견을 모은 뒤, 성명서 등을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반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성진 기자 po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