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C 신차 삼총사 나간다’, 허머 EV·아카디아·캐니언 출격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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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C 신차 삼총사 나간다’, 허머 EV·아카디아·캐니언 출격 준비 끝
  • 이현성 기자
  • 승인 2026.01.23 0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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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C, 신차 3종 출시로 선택지 확대
허머 EV·아카디아·캐니언 출격 예정
아카디아 슈퍼크루즈 탑재 소식에 기대감↑
GMC 캐니언 AT4X

[녹색경제신문 = 이현성 기자] 미국 픽업·SUV 명가 GMC의 한국 내 존재감이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GM 한국사업장은 ‘2026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에서 중장기 국내 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오는 2026년 GMC 브랜드 3종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GMC와 우리나라의 인연은 짧지 않다. GMC의 군용트럭 CCKW는 6.25 전쟁에서 군수 물자를 나르며 활약했다. 한국 남자에게 ‘두돈반’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K-511의 전신이다. 미국에서 건너 온 트럭 이름이 익숙하지 않았던 당시 GMC는 ‘제무시’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오늘날 GMC는 과거와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짬냄새’ 훌훌 털고 고성능·프리미엄을 지향한다. 산업현장에서 활용도 높은 상용트럭은 쉐보레의 몫으로 넘기고, GMC는 윤택한 삶을 누리는 이들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GMC 시에라는 미국 중산층의 꿈으로 불리는 포드 F-150보다 ‘윗급’으로 통한다. 쉐보레와 캐딜락의 사이를 가로지른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이름 뒤에 ‘드날리’가 붙으면, 캐딜락 부럽지 않은 고급스러움을 뽐낸다. 고급 소재로 치장하고, 편의 및 안전 장비를 풍요롭게 채워 만든 ‘풀옵션’ 모델이다. 미국에서 드날리는 트림을 넘어 또 하나의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가 강하다. 최근 GMC는 오프로드 주행성을 강조한 ‘AT4X’ 트림에 힘을 주고 있다. 전용 디자인은 물론 디퍼렌셜락, 오프로드 서스펜션 등이 차별화로 꼽힌다.

GMC는 지난 2023년 시에라 드날리로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에라는 국내에서 유일무이한 정식 수입 풀사이즈 픽업트럭으로, 1억원에 가까운 몸값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오는 2026년 출시하는 GMC 3종은 허머 EV와 아카디아, 캐니언이다. 지난해 국내 연비 인증을 마쳤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기대감을 높였다.

GMC가 공개한 신차 3종 티저 이미지, (왼쪽부터) 아카디아·허머 EV·캐니언

허머 EV는 압도적인 성능과 존재감으로 GMC의 전동화 기술력을 과시하는 모델이다. 전기모터 3개로 1000마력을 내뿜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까지 가속을 3초 만에 끝낸다. 백미는 ‘크랩 워크’다. 이름 그대로 네 바퀴를 같은 방향으로 틀어 대각선 기동이 가능하다. 미국 내 가격은 10만4650달러(약 1억5300만원). 비싼 가격 탓에 많은 판매량을 기대하긴 힘들지만, GMC를 널리 알리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판매 실적은 아카디아가 책임질 가능성이 높다. 국내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준대형 SUV 시장을 정조준한 까닭이다. GMC는 아카디아 드날리를 가져와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에서 선보인 슈퍼크루즈가 기본이다. 손발이 자유로운 GM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경쟁 차종에 없는 아카디아만의 장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GMC 준대형 SUV 아카디아

GMC의 전문 영역인 새로운 픽업트럭의 등장도 반갑다. GMC는 드날리와 AT4X 두 가지 트림으로 세분화해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캐니언은 쉐보레 콜로라도의 배다른 형제다. 직렬 4기통 2.5L 가솔린 터보 엔진은 물론 314마력의 최고출력도 판박이다. 실내 디자인도 콜로라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라디에이터 그릴에 큼지막하게 써 붙인 GMC 로고만으로도 캐니언의 가치는 충분하다. 빨갛게 칠한 엠블럼이 픽업트럭 마니아의 마음에 불을 지핀다. 

GM 한국사업장은 GMC 시에라를 국내 시장에 들여오며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가격으로 주목받았다. 이를 미루어 짐작할 때 아카디아 드날리의 국내 판매 가격은 8500만원 내외가 예상된다. 캐니언은 트림에 따라 8000만~8800만원으로 기대된다.

GM 한국사업장은 GMC 신차 3종 출시를 앞두고 SNS에 기대감을 높이는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는 등 브랜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2월 1일까지는 서울 성수동에서 ‘GMC 그랜드 런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허머 EV·아카디아·캐니언 삼총사를 전시하고, 고객과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이현성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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