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생리대 무상공급 제안, 해외 사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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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생리대 무상공급 제안, 해외 사례는?
  • 유자인 기자
  • 승인 2026.01.2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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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성남시장 시절부터 꾸준히 '생리 빈곤' 관심 가져와
해외에서도 월경 용품 무상 공급 사례 존재해
[사진=국무회의 진행중인 이재명 대통령][출처=연합프리미엄뉴스]
[사진=국무회의 진행중인 이재명 대통령][출처=연합프리미엄뉴스]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국무회의에서 생리대 무상 공급 방안을 제안한 가운데, 해외에서도 월경용품 무상 공급 사례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생리대는 우리나라가 40% 해외 대비 비싼 게 사실인가 본데, 싼 것도 만들어서 팔아야 가난한 사람도 쓸 것 아니냐”며 “아주 기본적인, 필요한, 품질을 갖춘 생리대를 싸게 만들어서 무상 공급하는 것을 연구해 볼 생각”이라고 했다.

실제 이 대통령은 지난 2016년 성남시장 재직 당시 생리대를 마음놓고 구입할 여력이 없는 청소년들이 수건이나 신발 깔창, 휴지로 대신하고 있다는 일명 ‘깔창생리대’ 사연을 접한 뒤 전국 최초로 저소득층 청소년 대상의 생리대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성남시는 당시 12~18세 기초수급보상대상자, 저소득 한부모 가정 등 차상위 계층 3400명에게 월 2~3만원 상당의 월경용품 구매비용을 지원했다. 이후 경기도지사 때에는 경기도 여성청소년 월경용품 보편지원 사업을 실시했다. 해당 사업은 현재도 진행중이며, 2025년에만 2만명에 가까운 여성청소년을 지원했다. 

실제 해외에서도 생리대 무상 공급 사례가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가나의 경우 정부가 소위 '생리 빈곤'을 퇴치하고 지역 기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생리대를 지역에서 생산하고 여학생들에게 무료로 공급하는 안건을 발표했다. '생리 빈곤'이란 월경하는 동안 월경용품을 구입할 형편이 되지 않는 상태를 지칭하며, 국내 '깔창생리대' 사연의 경우도 여기에 포함된다. 

지난 2020년 스코틀랜드에서는 세계 최초로 '필요한 사람 누구에게나' 월경용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2022년부터 시행했다. 그 전부터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2018년 9월부터 520만파운드(약 82억원)를 투입해 중·고교와 대학에서 학생에게 월경용품을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고, 이듬해에는 400만파운드(약 63억원)를 추가로 배정해 도서관과 여가시설에 월경용품을 비치했다.  

문제는 실용성이다. 지난 2023년 스코틀랜드 지역 신문인 그레이터고반힐지에 따르면 월경용품이 비치된 건물을 알려주는 정부 어플의 정보는 부정확했고 건물에 근무하는 직원들 중 대부분은 어플의 존재를 몰라 안내를 효과적으로 하지 못했다. 

이에 국내 생리대 무상 공급 방안이 어떻게 진행될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경기도 '여성청소년 월경용품 보편지원' 사업의 경우, 신청을 통해 지역화폐로 돈을 지원받는 구조다. 

유자인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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